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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만두가 먹고싶었어요...그래서 저질렀습니다.


지난주 제가 홍콩맛집 소개로 김치만두를 파는 곳을 소개해드렸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만두를 참 좋아라 합니다. 사실 오늘 포스팅은 그보다 훨씬 전인 2-3주전에 만든것인데 여러포스팅에 밀려서 드디어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되었답니다. 만두만들기 며칠전부터 만두가 먹고 싶어서 사실 계속 사먹는걸로 대신하고 있었지만 제대로된 집만두가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한번 날잡았답니다. 제가 좀 손이 큰편이라 뭐 한번 시작하면 적게는 하고 못끝내는지라 일을 저질르고 말았네요. ㅎㅎ


제가 음식소개를 할때마다 가끔씩 강조하게 되는게 저희집이 이북쪽이라 음식 곳곳에 이북식음식들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만두역시 작게는 만들어지지가 않더군요. 주먹만한 왕만두를 만들게 된답니다.


사실은 이날 김치만두, 호박만두, 부추만두 이렇게 세가지 속을 만들어 세가지만두를 만들어볼 예정이었답니다. 그러나 어느분(엄마라고는 말못함..ㅋ)이 재료를 합쳐놓는 바람에 그냥 다 합해서 여러가지 재료가 듬뿍 들어간 만두가 되어버렸네요.

재료 : 만두피(100여장), 소고기팩 한개, 돼지고기팩 두개, 양파한개,호박한개,부추,당면한줌,두부두모,쪽파한줌,계란 2개,표고버섯10개,다진마늘,참기름,소금약간,후추가루약간.

** 두부나 야채들은 면보자기에 넣어 물기를 짜주셔야 속이 알찬 만두가 된답니다.


결국 이런 작품(?)이 탄생했답니다. 속을 만들어 놓고 보니 식구도 몇 안되는데 나도 참 너무했다 싶으면서 냉장고에 들어갈 자리는 있나 스멀스멀 걱정이 되더군요. ㅎㅎ 자~ 이제 만들어 볼까요?


이쁘지요? ㅎㅎ 제가 좀 한만두 만듭니다. 어려서부터 동네 송편이랑 만두빚으러 마실좀 다녔습니다. ㅎㅎ
일단 속을 꽉차게 넣고 터질듯이 이쁘게 만들어야 하고 가장자리는 계란물을 묻혀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먼저 간보기로 삶아서 맛을 보았더니 조금 싱거운듯하여 소금좀 첨가했습니다. 양이 많은 만두이니 간보기정도는 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실 이럴때 먹는 만두가 제일 맛난듯합니다.




처음 생각했던 세가지맛의 만두는 포기하고 모양으로 승부하기로 했답니다. 만두국에 쓰기위한 일반 둥근모양의 만두랍니다.


속이 꽉찬 모습 보이지시요? 찐만두는 또 찐만두대로 맛있습니다.



요거는 엄마가 만든 작품입니다. 튀겨보았는데 기름아끼려다가 거뭇거뭇한거 보이시죠? 이래서 음식은 꼭 정석대로 해야한다는 교훈을 다시 느껴보았답니다. 그러나 맛은 환상이었다는것..ㅎㅎ



이만두는 작년부터 제가 개발한(?) 길쭉이 모양 만두인데 지난주 소개해드린 만두집에가서 깜짝 놀랐답니다. 바로 김치 군만두의 모양이 이모양이었거든요. 단지 제가 속을 많이 넣어서 제거는 좀 통통해 보인답니다. 오늘은 만두먹고 싶어서 일저지른 포스팅입니다만 덕분에 한동안 만두생각 안나겠지 싶었는데 그래도 만두만 보면 좋으니 어쩔수 없는듯 하네요. 요즘이야 만두도 종류대로 다양하고 홍콩도 한국식품점이 아닌 일반슈퍼에도 한국만두에 없는곳이 없지만 그래도 재료하나 하나 정성이 들어간 만두에 애정이 가는건 어쩔수 없는 듯합니다. 추운겨울날에는 특히나 뜨거운 국물이 함께하는 만두국은 더할나위없이 속을 따뜻하게 해주지요. 이제 신정이나 구정 명절에나 다시 도전해야 할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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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유입인원이 많아 어쩐일인가 싶었더니 메인 아래쪽에 떴네요.
이곳은 처음이라 무슨 기준으로 뜨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감사드리고
방문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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