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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박스와인의 반란 - 나도 와인이라구요!!

제가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지도 벌써 20년이 됐네요. 홍콩에 와서 처음으로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마신것이 바로
독일바의 와이트 와인이었답니다. 한 10년은 와이트와인으로 주로 마셨고 나머지 10년은 레드를 위주로 마시고
있습니다. 마시는 것이야 전문가 수준이지만 영웅전쟁님이나 와인 애호가분들처럼 일일히 와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답니다.저는 주로 제일 저렴한 칠레 와인 까베르네 쇼비뇽을 좋아하지만 원래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미디움 드라이나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합니다. 말 그대로 텁텁 쌉싸름한 와인을 좋아하는 것이지요.


제가 즐겨 마시는 하디스 박스 와인입니다. 역시 까베르네 쇼비뇽이지만 호주산입니다.
주로 마시는 박스와인이 두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켈리포나아산 와인이 조금 저렴한 편이고 지금 이 하디스 와인이
파큰숖에서 HKD138불 이니 원화 2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3리터라는 용량을 생각해보면 보통 일반와인 4병의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많이 즐기는 글루바인(뱅쇼)뜨거운 와인을 만드실때 이용해보시면 좋으실 듯합니다.
오히려 씁쓸한 향과 맛이 가을을 닮은 듯합니다. 이렇게 마시다 시간이 좀 오래 지나면 요리에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옆으로 점선이 있어 안에 있는 입구를 밖으로 빼주어서 수도꼭지처럼 눌러서 와인을 따릅니다.
켈리포니아산은 돌려서 따르지요. 그저 저같이 집에서 와인을 하루에 한두잔 즐겨 하시는 분들게는 권하고 싶은
저렴하고 맛도 나름대로 괜찮은 박스 와인이랍니다.


와인보다 와인잔이 훨씬 비싸네요..ㅎㅎ 겉에 잔의 느낌으로 아시겠지만 굉장히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입니다.
디캔딩까지는 무리라 할수있고 잔을 몇번 흔들어주는 스월링 정도와 공기에 적당히 산화 시키면 오히려 떫은 맛이
많이 날아간답니다. 와인이야 이웃이신 영웅전쟁님이 계시니 제가 어쩌고 떠드는게 사실 부끄러울뿐입니다.
저는 그저 많이 마시기만 했답니다. ㅎㅎㅎ


베이비벨치즈입니다. 이렇게 안은 촛농으로 쌓여있고 가운데 줄을 잡아 벗겨내면 반이 쏙 빠진답니다.
가장 사랑받는 와인안주가 치즈와 올리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와인안주들입니다.




와인!! 그렇게 어려운 술이 아니랍니다.
한국에서도 요즘은 마트에서 구입이 쉬워지지 않았나요?

한번 와인과 친해져 보세요. 영웅님은 뭐라고 하실지.. 저는 박스와인 적극 추천입니다. ㅋ
특히 홍콩에서는 바베큐 파티를 갈때는 저는 꼭 박스와인을 지참한답니다.
와인오프너도 필요없고
보관도 편리하고 여러자기 장점이 있지요.
가벼운 파티에는 한번 고려해보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볼 수 있게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