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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건강을 위한 나물무침 - 곤드레나물


오랜 해외생활중에서도 먹거리만큼은 고향의 맛이 항상 그리운듯 합니다. 지난 연휴동안 폭풍요리(?)에 몰두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요리블로그 포스팅을 올려볼까 합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아무래도 오래된 먹거리들이 그리운듯한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산나물들이랍니다.


사실 곤드레나물은 한국에서 먹어본적이 없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난지도 23년째라 그때만 해도 산나물을 그리 좋아하던 식성은 아니었고 이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라 얼마전 지인께서 보내주어 언제 한번 날잡아 해먹어야겠다 게으름을 떨다가 드디어 개봉을 했답니다.


특히 이런 말린나물종류들은 잘 삶아야하기때문에 물에 얼마나 담궈나야하고 어떻게 삶아야하는지가 늘 골치덩어리로 여겨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로 어렵지 않으니 압력솥만 있으시면 금방 해결이 가능하답니다. 곤드레는 취나물과 비슷한데 찬물에 좀 우려둔후 (30분에서 1시간정도) 물을 갈아서 좀 먼지를 없앤후 압력솥에 물이 자작하게 넣고 20분정도 삶아주시면 됩니다. 이때 시간은 너무 오래 잡지마시고 풀어지는 것보다 오히려 좀 덜 불린느낌은 그후에 뜨거운 물에 계속 담궈두면 된답니다. 곤드레나물의 경우 한 30분정도 더 나두니 줄기가 똑 쉽게 잘라져서 그때 물기를 짜서 건져내었답니다. 물기는 너무 꼭 짜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기본곤드레무침 : 다진마늘,다진파,다진고추(기호에 따라),깨소금,소금,들기름
모든 나물의 기본양념입니다. 좀 심심한듯 하지만 나름대로 기본적인(?)매력이 있지않나싶답니다. ㅎㅎ
** 저는 들기름을 좀 넉넉히 둘러주었답니다.


한번에 이리 삶아놓으시고 남은 나물들은 한덩어리씩 봉다리에 나눠서 냉동보관하셨다가 그때그때 드시면 좋답니다.
저는 결국 그다음날 다시 곧바로 꺼내서 된장무침에 들어갔답니다. 즉 인기가 좋아서 금방 팔려버렸다는 거겠지요..ㅎㅎ



곤드레나물 된장무침 : 다진마늘,다진파,다진고추(기호에 따라),깨소금,된장,들기름
** 기본 양념에 소금대신 된장만 넣었지요. ㅎㅎ


 

곤드레 나물을 시작으로 그동안 밀린 나물 요리들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될듯 합니다.


역시 나물무침들은 들기름이 역활을 톡톡히 해내는듯 합니다. 얼마전 아는 동생한테 얻어온 들기름 한병이 아주 빛을 발하고 있답니다. ㅎㅎ


이렇게 한통 채워놓고나니 마음이 부자가 된듯 하답니다. 이런 먹거리들을 볼때마다 우리 선조의 지혜가 참 놀라울 따름이랍니다. 이렇게 말려서 먹을 수 있는것들이 참 무궁무진한듯 합니다. 저도 집에 놀고 있는 건조기를 좀 이용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오늘은 저도 처음 만들어본 곤드레나물이었답니다. 다음번에는 곤드레밥을 해봐야하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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