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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코난코미 이야기

병원이 싫은 코난의 표정 - 성형을 권유받았던 강아지

병원이 싫다 싫다 우리 코난이만큼 병원이 싫을까요? 지난주 제가 요즘 지정신으로 사는지 아이들 예방접종일이 3월 6일인데 3주나 지나서 병원의 문자를 받고서야 알았답니다. 저도 어이가 없고 놀라기도 해서 부랴부랴 예약하고 코난과 코미를 데리고 병원을 향했답니다.


병원근처로 가자 마자 그동안 가볍게 거닐던 발걸음은 늘쩍늘쩍거리더니 급기야 병원 문앞에도착하자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을 치려고 하더니 급기야 돌아서서 앉아버리더군요. ㅎㅎ


억지로 잡아끌어서 병원에 들어왔더니 황당한 표정 그차제를 지으면서 기도를 하는 모양입니다.


어쩌면 좋니..너를...그렇게 병원이 싫으니...
자기 차례가 되니 진료실에 들어가자니 모른척 계속 딴청이랍니다.



























코미는 아무생각없이 발랄하시고 코난는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내가 또 왜 여기에 와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양입니다.


하기야 어려서 하두 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이었는데 지난번 중성화 수술이후에 꽤 오랜만에 병원에 왔답니다.
진료실로 안들어가려고 몸부림치는 코난이를 달래서 겨우 둘을 데리고 들어갔답니다.


우리 코미는 도대체 주사를 맞은건지 뭐한건지 모르게 후다닥 주사가 끝이났답니다. 코미도 몸무게 늘어서 10키로라네요.. 다이어트해야한답니다.


두둥...우리 코난이 몸무게죠..조금 심각합니다.


사진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겁에 잔뜩 질려서 얼음땡이 되어버린 코난이랍니다.
코난이는 예방주사 두방을 맞았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의젖하게 잘 맞아주었답니다. ㅎㅎ


이게 쉽게 나올수 있는 표정이 아니랍니다.
저희 코난이는 오리지널 순종 퍼그의 제대로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 아이들의 취약점은 코위에 피부가 접히는 쪽이 늘 헐어있어 깨끗이 해주고 연고를 발라주는데도 잘 낫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눈안쪽에 보시면 거뭇거뭇한게 보이는데 흑색색소가 침착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어렸을때 이미 병원에서 코난이는 성형수술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저렇게 접히는 부분을 잘라야 눈과 맞닿는 부분이 없어져 눈동자에도 해를 주지 않고 코부분에 접히는 피부에도 좋다는데...그렇다고 멀쩡한 개를 성형을 해서 시츄를 만들수도 없고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앞으로 눈이 멀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는 사실 당황을 했었지만 그렇다고 성형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다 여직 버티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없이 살고 있답니다.
살다살다 성형견까지 탄생할뻔 했답니다. 하지만 자고로 성형은 이뻐지기 위해서 하는것인데 코난이는 치료를 겸한 목적이 되겠지요.
제 바램으로는 앞으로도 다른 이상없이 이렇게 건강하게 살았으면 싶답니다. ㅎㅎ


이날 미안한 마음에 간식이랑 장난감을 사주고 들어왔답니다. 내년예방접종은 꼭 잊지말아야지 다짐해본답니다.ㅎㅎ
그래도 저에게는 늘 위로가 되는 고마운 녀석들이랍니다.

구경만 하고온 메인..ㅎㅎ

베스트포토 감사합니다.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