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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잡채 - [고추잡채]

명절음식을 얘기할때 여기저기 다 껴줘도 되고 생일이나 잔치상에도 늘 오르는 잡채를 오늘은 목이버섯과
고추를 듬뿍 넣고
고추잡채를 했습니다. 왠지 빠지면 섭섭할듯한 명절음식이기도 하니까요.


이번에는 특별히 한국당면도 있지만 한국 당면보다 조금 가는 중국당면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작은 봉투에 실에 묶여 있답니다. 가격은 한개당 홍콩불 1-2불 정도로 가게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원화로 150-300원 정도이니 굉장히 저렴하고 홍콩의 각종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중국당면입니다.

아이들이나 어른을 불문하고 잡채는 다 좋아하지만 손이많이 간다는 이유로 하기 꺼려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그리 꺼려지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일일히 재료를 따로 볶아서 당면을 따로 삶아 무치는 식으로 하지 않고 다 볶아 버리기 때문인듯합니다.



재료는 소고기와 양파,당근,고추,목이버섯 그리고 며칠전 파큰샵에서 한국 게살을 팔고 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산
게맛살을 넣어보았습니다. 물론 없으면 제외하셔도 됩니다.

목이버섯는 피를 맑게 해주어 여자들에게도 좋고 당뇨환자들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당뇨가 있으신분들은 그저 데쳐서 초장이나 양념간장을 소스로 찍어드시면 좋습니다.
목이버섯의 이름은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가 목을 맨 나무에서 자랐다고 해서 유다의 귀 즉,
사람의 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요즘 홍콩에 고추가 맛있을때라 커다란 고추도 두개 넣어보았습니다.
지금이 제일 매울 때입니다.
잡채는 원래 색이 중요하지요. 시금치를 대신한 선택입니다.
바로 이 고추가 볶아서 하는 잡채의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1. 소고기와 목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나머지 재료는 채썬다.
2. 당면은 뜨거운 물에 불린다.
3. 팬을 달군후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과 소고기를 넣고 먼저 볶는다.
4. 양파와 당근, 고추를 넣고 볶다가 목이버섯과 게맛살을 넣어준다.
5. 간장과 흑설탕을 넣고 참기름을 넣는다.
6. 기호에 따라 후추가루와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당면을 미리 불려나서 물기가 있기도 하지만 볶으면서 너무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려면 물을 조금 부어주셔도 좋습니다.


명절 기분을 좀더 내고 싶으면 계란 알지단을 흰자와 노란자 따로 채썰어 같이 올려주시면 좋습니다.


사실 이런 명절이 되면 해외생활이란게 더더욱 한국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게다가 성묘를 못가는 아픔도 있고요.
그러니
한국에서 명절때문에 힘이드신 이웃님들 이렇게 외국에서 한국의 명절과
문화를 그리워하는 아이미슈 같은 사람도 있다 생각하고
위로를 하십시요. 하하...
아마도 제 블로그 이웃인 해외파 대부분의 마음일듯 합니다.

추석이라는 명절은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이웃님들 모두 해피한 추석보내세요!!

view on 손가락모양과 mixup 추천은 아이미슈의 글을 더 많은분들이 보실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