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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포켓정보

길거리 이발소 - 홍콩의 뒷골목


늘 홍콩하면 화려하고 복잡스런 도시의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홍콩의 매력중의 하나가 동양과 서양의 조화와 더불어 과거와 현재가 좁은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관광지 위주의 화려한 곳만 보고 다니시면 쉽게 발견하기어렵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셔도 허름한 아파트에 만국기처럼 걸려있는 빨래들과 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것 또한 홍콩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거리의 이발사인 길거리 이발소를 소개합니다. 건물과 건물사이의 좁은 골목에 의자몇개를 두고 할아버지들이 한두분 앉아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발을 해주는 일명 상해이발소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점차 없어지고 있는 추세랍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곳을 고집하면서 머리는 잘르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HKD10-20불 (원화 1400-2800원정도)를 했었는데 요즘은 이곳도 올라서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HKD 40-80불정도를 한다고 합니다. 미장원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이곳은 머리를 감겨주지않고 머리만 간단히 자르니 시간이 절약이 되기도 한답니다. 제가 아는 언니중에도 짧은 커트머리신데 이곳만 이용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옆에 采耳 HKD40.00이라고 써있어서 무슨 뜻이냐고 중국직원에게 물어보니 쵸이이라고 귀를 파주는 거랍니다. 우와 귀파는데 6천원돈이면 머리 자르는거에 비해서는 좀 비싼 값이 아닌가도 싶네요. ㅎㅎ


오래된 것들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홍콩사람들에게는 바로 이 길거리 이발소 역시 그런 추억과 향수가 담긴 곳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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