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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정보/홍콩 현지인처럼 먹어보기

홍콩 현지인처럼 먹어보기9 - 상해스타일 딤섬과 취두부[臭豆腐]



오늘은 제가 블로그 시작하면서 아주 초창기때 올렸던 길거리음식 - 취두부 이야기를 고급식당편으로 다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홍콩특유의 음식들을 홍콩 현지인처럼 먹어보기 시리즈로 안내를 해드리고 있는데 초두부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홍콩의 대표 현지음식이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사진과도 비교가 되시겠지만 이렇게 길거리에서 파는 초두부와
일반적인 식당에서도 정식 메뉴로 판매되고 있답니다.


취두부는 중국의 청나라 시대 안휘성(安徽省)의 왕치(王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는 두부를 만들어 시장내 내 팔던  두부장사였지만 그날내로 팔리지 않는 두부를 그대로 두면 상해서
먹지도 못하게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자 아까운 두부를 버리기
싫어 항아리에 소금과 향료를 넣어
보관했던것이 먹어보니 이렇게 맛있는 초두부가
되었다고 한다.
리나라에서도 간장이 종자간장이 있듯이 이 취두부를 만드는 물도
그렇게 전해진다고 한다.



오늘은 특히 전에도 소개해드린 상해식당인데 그중에서도 상해스타일 딤섬메뉴와 함께
취두부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10/08/26 - [홍콩맛집정보] - [홍콩맛집] 분위기있는 상해식당 - WU KONG (滬江大飯店)


상해음식은 특히 매운기름을 많이 사용해서 한국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고 만두종류가 많이 발달되어서 딤섬으로
유명한 광동지역인 홍콩이지만 이렇게 상해식당에서 상해특유의 만두들로 식사를 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특히 상해식 만두에는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하고 우리나라의 시래기같은 건조된 야채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딤섬메뉴중 소룡포 [ 包 - 씨우롱빠우] 역시
상해식당이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씨우롱빠우를 드실때는 뜨거운 육즙이 확 나올수 있기때문에 조심스레 깨물어주신후(?)
육즙을 드시면서 주의해서 드셔야 만에 하나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답니다.
특히 손님과 함께있는 자리에서는 조심하셔야하지않을까 싶답니다. ㅎㅎ


그리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새콤달콤한 견과류 소스의 생선탕수입니다.
정말 제대로 튀겨나와서 바삭거림과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바로 취두부 [臭豆腐]랍니다. 일명 썩은두부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삭힌두부라고 해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주로 튀겨서 팔지만 병조림으로도 많이 사중에서 판매가 되고있답니다. 일종의 두부젓갈정도로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길거리에서 주변을 지나갈때는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막상 이렇게 튀겨서 나오면 정말 고소한 음식이랍니다.


이렇게 소스를 찍어서 드시면 냄새와는 전혀 무관한 취두부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음식도 그나라의 문화이기때문에 새로운 음식을 접할때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듯 싶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지만 주변에 의외로 해외생활을 하시면서 현지음식에 적응을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가장중요한건 마음가짐이 아닐가 싶네요. 한번 용기내서 홍콩에 오시면 초두부에 도전해보세요.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무단복제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