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현지인처럼 먹어보기7 - 베트남 닭밥[HERBS VIETNAMESE RESTAURANT]

오늘은 홍콩사람들이 즐겨먹는 메뉴중 하나인 까이환[鷄飯]중에서도 베트남스타일의 닭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도 닭요리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튀겨먹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홍콩사람들은 스팀스타일의 닭을 많이 먹는 편이랍니다.

그렇지않아도 얼마전부터 닭밥이 한번 먹고 싶었는데 식당앞을 지나다 문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닭밥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다른식당보다 간단히 런치세트를 하기도 좋을듯 하여 자리를 잡았답니다.

대부분의 한국분들은 홍콩에 오셔서 닭밥을 처음 보시고는 어떻게 덜익은 닭을 먹을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하시는데 덜익힌게 아니라 더익히면 살이 뻑뻑해지기때문에 딱 살이 익을때까지만 익히니 간혹 뼈에 피가 보이기도 한답니다.

역시 메뉴판을 보고 다른것보다는 닭밥에 마음이 가서 베트남스타일의 닭밥을 시켜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홍콩식당에서는 저녁베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세트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세트메뉴에 음료수한잔과 디저트가 포함된 가격이랍니다.

특히 베트남 특유의 새콤달콤한 소스가 함께 결들여져서 닭특유의 냄새는 하나도 나지않고 아주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밥은 좀 양이 많다 싶은데 알란미[안남미]를 쓰기때문에 한국쌀에 비해서는 쉽게 소화가 되고는 한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단팥죽인데 한국의 단팥죽과는 틀리게 좀 많이 달아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답니다.

그리고 제가 음료로 선택한 똥랭차[아이스레몬티]인데 더운 여름(이집을 여름에 갔었습니다. 제가 좀 게을러서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에는 이만한 음료가 없는듯 합니다. 홍콩에서는 제일 자주 만만하게 마시게 되는 음료수입니다.

이커피는 나중에 조인한 언니가 따로 시킨 거랍니다. 홍콩은 왠간한 차찬탱빼고는 대부분은 원두커피를 사용한답니다.

침사츄이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10분 내외의 거리이며 과학박물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Address

G/F, 83 Chatham Rd

Area Tsim Sha Tsui

Telephone 2736 5918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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