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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코난코미 이야기

코난 코미 개싸움하다 - 어젯밤 참사의 흔적


가끔 저는 정말 코미뇬이 궁금합니다.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길래 ...
애교덩어리에 샘도 많은 녀석이지만 왜 꼭 코난이한테만
그리 못돼게 구는건지 정말 너무 너무 궁금하답니다.



어젯밤에도 우리 코난이는 이렇게 쿠션을 베고 자다깼다 졸음이 잔뜩 내리고 있었지요.


이렇게 평화롭게 꿈나라로 빠져들어가는 줄만 알았답니다.
저도 자리를 잡고 잠을 자볼까 했는데 느즈막하게 엄마가 나오셔서 의자에 잠깐 앉으시고
코난이가 그쪽으로 갔는데 1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코미가 날라가듯이
코난에게 달려가서는 코난이를 물어뜯기 시작한거죠.

그야말로 개난리 개싸움이 났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어제는 코난도 억울했던지 제가 떼어나도 원래는 코미만 죽자사자 덤비는데
어제는 코난이까지 같이 덤비는 통에 정말 긴싸움이 되어버렸답니다.

중간에 떼어놓을때도 서로 물고 놓지를 않아서 여간 애를 먹은게 아니랍니다.


떼어놓고 보니 다행히 상처가 없어서 서로 물고 안놓더니 니들 참 기술적으로 물었나부다
어쩜 상처가 없니 했었드랬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리 코난이 오른쪽눈이 부어올랐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보이시는데 뻘겋게 부풀어오르고 3분의 1쯤 감겼답니다.
눈쪽이라 다른약도 못바를거 같고 연고만 발랐주긴했는데..


너무 속이 상해서 코미뇬 어제도 엉덩에 떼치 두대 때렸습니다만
아침에도 한대 때리고 싶은거 너무 천연덕스럽게 코난이를 괴롭히고 있어서
혼내도 저앤 모르겠다 싶어서 포기하고 출근을 했답니다.



위에는 코난이고 아래는 코미랍니다.
이렇게 천사같은 녀석들인데 가끔 코미가 전쟁을 일으킬때는 저도 정말 기운이 쪽 빠진답니다.
어제도 엄마얘기를 들어보니 코난이는 그저 케이지에 들어가려고 했던건데
코미가 쏜살같이 달려와 물어버린 거랍니다.

아무래도 제생각엔 그 케이지안에 코미가 아끼던 장난감이 있었던듯 합니다.
저희집은 코미만 싸움을 안걸면 정말 평화로운데 정말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막을수도 없답니다.
싸움의 이유인즉 자기 간식을 코난이가 쳐다봤다고 그게 못마땅해서 가서 물어뜯고
아무튼 못된뇬임엔 틀림없는데 그때뿐이고 그후엔 아주 천연덕스런 표정을 짓고 있으니
저야말로 정말 어이가 없답니다.

우리 코난이는 사람을 경계해서 사람을 무는데 코미는 사람에 대한 경계감은 아예 없고
 개들은 다 지가 다스리려고 한답니다. 정말 극과 극이지요. 
지들끼리의 서열이니 참 사람인 저로서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네요. ㅠㅠ
암튼 개싸움에 개피볼뻔 했답니다. ㅠㅠ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무단복제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