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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정보

추천할까? 말까? 고민되는 맛집 - 홍콩 토스트 박스


아무래도 제가 홍콩 정보 블로그를 하고 있다보니 관광지등은 정말 날잡아서 움직여야 하지만 홍콩 맛집포스팅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같은 식당을 몇번 가는것 보다는 식사약속이 생길경우 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게 된답니다. 그러다 제 레이다망에 포착되어서 언제한번 기회를 엿보던 장소가 바로 토스트 박스 [TOAST BOX]- 土司工坊]입니다. 기대가 커서였는지 실망감이 많아서 어떻게 소개를 해드려야할지 난감한 사연을 풀어놓을까 합니다.


몇달전인가 아는 동생이 너무 좋아하실거라며 토스트를 사가지고 집에 온적이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유명한 집인데 홍콩에도 생겼다면서 먹어보니 역시 딱 제입맛이더군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난번 딘타이펑을 가면서도 보고 며칠전 야우마테이를 지나 조던쪽을 걸어오다가도 분점을 발견하고는 목표가 생기면 해결해야 하는 성격이라 드디어 날잡아 가게 되었답니다.


한국에도 야쿤 카야토스트로 지점이 생겼더군요. 싱가폴의 야쿤(로이 아곤)이라는 사람이 1944년에 싱가폴 차이나타운에 처음으로 가게를 낸것이 지금의 야쿤 카야 토스트점과 토스트 박스 역시 카야토스트의 인기를 힙입어 2005년도에 싱가폴에 문을 연후 필린핀, 말레이지아,중국,대만,홍콩에까지 지점을 내게 되었답니다.
토스트 박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readtalk.com/toastbox/index.php


저희가 방문한 곳은 광동도 - 캔톤로드의 실버코드에 있는 분점이었는데요 지난번 포스팅한 딘타이펑과 같은 건물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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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박스에서는 이렇게 여러종류의 잼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바로 유명한 카야잼을 판매하고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카야잼은 코코넛 밀크에 계란과 판단잎(허브의 일종)을 넣어만든 잼으로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며 한국에도 인터넷에서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오더가 들어옴과 동시에 바로 조기 사진에 조금 보이는 토스트기에 빵을 넣고 구운다움에 저렇게 산같은 버터를 잘라서 발라준답니다. 이름대로 여러종류의 토스트들이 있지만 저는 카야잼을 넣은 제일 유명한 토스트를 오더했습니다.


오늘 오더한 3가지 세트랍니다. 사실 토스트는 불만이 었었는데 문제는 바로 락사를 먹으면서 생겼답니다.
Traditional Kaya Toast Set HKD 28.00 (원화 4200)


Singapore Laksa Set HKD 38.00 (원화 5700)



Rice Noodles in Gravy Set HKD 38.00 (원화 5700)


문제의 락사인데 맛을 설명해드리자면 코코넛 밀크에 카레를 타고 어묵과 유부가 들어있습니다. 좀 이맛도 저맛도 아닌 느낌이라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반이상 먹고나서 그만 이물질을 발견하고 말았답니다. 굳이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실이라고는 하는데 조금 기분이 안좋은 실이었습니다. 종업원을 불러서 이야기를 하자 한번 슬쩍 넘어가려는듯 말을해서 같이간 언니가 한번 더 얘기를 하자 HKD 40.00을 가져다 주더군요. 사실 그덕분에 조금 기분을 풀렸지만 그렇지않아도 언니가 락사를 먹어봤는데 맛은 좀 별로더라고 할때 다른걸 시킬걸 싶더군요.


요건 후추가루와 중국식 노유 (진간장)인데 토스트를 달걀 반숙과 함께 먹을때 달걀에 넣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락사때문에 다른걸 도전해볼 마음은 이미 사라졌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음식을 심하게 안가리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락사만 그런것인지 차라리 똥얌쿵은 시원한 맛이라도 있지 락사는 정말 이맛도 저맛도 아닌 카레에 물을 탄듯한 그런 맛이었네요.


그리고 또하나 이집의 특징인 스타킹 커피입니다. 제가 전에 홍콩의 차찬탱을 소개해드리면서 차를 스타킹에 걸러서 파는 차찬탱을 소개해드린적이 있는데 이집은 이렇게 갈은 원두를 길다란 스타킹모양의 망에 여러번 걸러서 커피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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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때문에 이곳의 커피는 굉장히 진한편이랍니다. 제가 평소에 블랙을 마시는데 저한테도 다소 진하게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모닝커피로는 제대로 인듯 싶었답니다.



유명한 맛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입에 안맞았다고 추천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건 아니고 이물질이 나온것도 그렇지만 대처하는 자세도 그리 좋은 자세는 아니었고 전체적인 느낌이 이정도로 잘되야하는집이 맞을까 의문이 들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제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니 그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토스트와 카야잼, 커피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카야잼이나 한병 사볼까 합니다. ^^


주소 :   尖沙咀廣東道30號新港中心地下G18號舖
星期一至日: 07:3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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