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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겨울이라 더 맛있는 닭볶음탕


겨울철엔 아무래도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지않나 싶습니다.
뜨거운 국물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는 닭볶음탕입니다.
홍콩에 오래 거주하면서 아무래도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더 많이 먹게 되는 듯 싶지만 
닭고기도 여름철에는 주로 닭백숙이나

삼계탕을 많이 해먹는다면 겨울철엔 아무래도 얼큰한 국물에 닭볶음탕을 더 자주 해먹게 되는듯합니다.


오늘은 닭봉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기름기도 적고 고기도 많아서 가끔 야마테이 재래시장에서 좀 넉넉한 양을
구입해놓고
조림도 해먹고 닭볶음탕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재료 : 닭봉(10개에 닭반마리정도추가),감자두개,양파두개,당근한개,고추2개,대파 한뿌리,느타리버섯
양념재료 : 마아가린 한수저, 고추장 한수저,고춧가루 두스푼, 소금 한티스푼,간장약간,다진마늘 한스푼,후추가루약간


먼저 닭은 양념을 미리해서 재워두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냄새를 없애기위해서 일본소주를 약간 넣어주었습니다.


요리방법 :

1. 먼저 압력솥에 마아가린 한스푼을 넣고 다진마늘을 넣고 재워둔 닭을 살짝 볶아줍니다.
2. 다른 재료들을 넣고 닭볶음탕은 닭에서 물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재료가 잠길정도로만 물을 부어줍니다.
3. 압력솥에서 20분간 끓여줍니다.
4. 압력솥 뚜겅을 열어준후 기름을 떠내고 대파와 고추를 넣고 후추가루를 넣고 간을 한뒤 한소끔 다시 끓여줍니다.


느끼한것을 싫어하시는 분은 굳이 마아가린을 넣으실 필요는 없으시겠지만
저는 이렇게 하는게 훨씬 감칠맛이 나더군요.

말씀드린대로 닭볶음탕의 생명은 물조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가끔 실패할 때가 있답니다.
그리고 양파를 넉넉히 쓰셔서 단맛을 내시는게 좋고 절대 설탕이나 다른 조미료는 사용할 필요가 없답니다.


사실 닭볶음탕은 만만한 메뉴이기도 하지만 식당에서는 왠지 시켜서 먹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정식으로는 감자나 당근의 테두리를 한번 돌려 깍아내시면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요즘 귀챠니즘에 젖은 아이미슈는 살짝 생략했답니다.
하지만 손님이 오시거나 실력발휘하셔야 할때는 돌려깍아서 기왕이면 이쁘게 보이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살살 녹는 닭고기에 감자나 당근도 맛있지만 뜨거운 밥에 국물을 넣어 쓱쓱 비벼먹는 것도
일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살짝 소주한잔도 생각날테구요. ㅎㅎㅎ
겨울철 뜨끈하고 달달한 국물이 생각나실때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닭볶음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