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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홍콩대표 길거리 음식 - 초두부 [臭豆腐] 썩은두부이야기

홍콩에서는 3가지 음식을 먹을 줄 알게 되면 이젠 홍콩사람이 다 됐다고 한다.
바로 뚜리안과 초두부 (튀긴것과 병조림으로 나오는 젓갈같은 초두부) 그리고 또 한가지가
향쵸이라고 하는 고수이다. 아마도 홍콩음식을 먹을때마다 이상한 향기로 고생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바로 범인이 이 향쵸이 (임싸이)이다.

일반적으로 관광을 오시는 경우는 병조림을 구입할 기회는 없을 것이고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초두부튀기는 냄새에 역겨움을 느꼈던 경험들이 있으실 것이다.
하지만 냄새만으로 초두부를 경멸하셨다면 그건 정말 큰 실수이다.
이것이 직접 먹어보면 냄새는 전혀 느낄 수가 없고 두부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음식도 관광의 하나라면 그나라의 대표음식에 한번 도전해 볼 일이다.

홍콩에서는 길거리 곳곳에서 이런 꼬치집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몽콕에 위치한 여인가(레이디스 마켓)초입의 가게이다. 가지가지 여러종류들의 꼬치들이 있지만 씨우마이,유단(어단),소세지,돼지곱창과 각종 튀김종류들이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초두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초두부는 중국의 청나라 시대 안휘성(安徽省)의 왕치(王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는 두부를 만들어 시장내 내 팔던  두부장사였지만 그날내로 팔리지 않는 두부를
그대로 두면 상해서 먹지도 못하게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자 아까운 두부를 버리기
싫어 항아리에 소금과 향료를 넣어 보관했던것이 먹어보니 이렇게 맛있는 초두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간장이 종자간장이 있듯이 이 초두부를 만드는 물도
그렇게 전해진다고 한다.
길에서 이렇게 튀겨서 파는게 일반 적인 간식이지만 슈퍼에 가면 병조림으로 나온
각종 초두부들이 많이 있다. 맛은 꼭 우리나라의 젓갈을 생각하시면 될 듯 싶다.
역시 뜨거운 밥에 젓가락으로 조금 찍어 올려먹으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많이 짜기때문에 절대 많은 양은 안된다. 한국에서도 "이경규의 복불복"이라는 프로그램에
몇번 등장한걸로 안다. 사실 맛있는 음식이 광장이 위화감느껴지게 표현되서
내입장에서는 조금 의아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라는게 살아온 환경과 문화에 따라 달리 적응될 수 밖에 없으니
그저 처음부터 홍콩의 모든 음식이 한번도 어색한적이 없던 내 입맛에 감사할 뿐이다.
너무 예민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홍콩여행길에 꼭 한번 도전해보시라!!


그외에도 홍콩계란빵을 비롯 오꼬노미야끼등 여러가지 간식들을 팔고 있다.
홍콩사람들 말로는 이 HKD5-6불짜리
꼬치장사와 HKD10 안팎의 과일쥬스장사들의 수입이
왠만한 기업 부럽지 않다고 한다.





























그날 봤던 음식중에 또하나
특이했던 음식이 바로
비닐봉지에 넣어파는
국수였다.
원하는대로 국수와 타핑등을 고르면 저렇게 비닐봉지
그대로 꼬치젓가락을 준다.


2009/06/09 - [홍콩생활/잘먹고 잘사는 법] - 홍콩대표 길거리음식, 씨우마이 /싸이꽈잡




























그외에도 몽콕여인가에는
스타벅스를 비롯 아이스크림가게, 감자만 전문으로하는 상점과 조금은 고전스런 빵가게
곳곳에 시장기를 달랠만한 장소들이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