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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정보

소호의 오후는 나른한 고양이의 꿈같다 - 브런치클럽


가끔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나는 아직 청춘인듯 싶으나
성큼 중년의 문턱을 걸어들어온 시간의 흐름에 두려움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먹고 사는일이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마냥 힘겹게 느껴질때면
나 자신에게 상이라도 줘야지 않나 ....
그런 마음이 들때 찾는 곳이 바로 소호랍니다.


주말 오후의 나른한 시간 어두어지기전에 미리 움직여 느즈막한 브런치를 시켜놓고
좋은 사람과 담소를 가져보는 것도 혹사된 일상의 작은 피신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삶은 늘 고되기만 했고 앞으로도 힘들테지만 행복의 열쇠는 결국 제손에 있다는걸..
깨닫는데 참 많은 시간이 흐른 듯 합니다.


가끔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때 달콤한 죽음의 유혹도 커피 한잔의 여유로 이겨낼수 있다는걸..
좋아하는 음악이든, 책이든, 동물이든,사람이든,,, 정붙이며 살아야 할 많은 것들과 작별을 하기엔...
아직은 가슴이 너무 뜨겁습니다.


소호에 가면 어쩌면 나도 이방인이 아닐거 같은 착각에
갈때마다 어떤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이방인속의 이방인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들의 의견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접하기는 어려운 음식들이지만
에그베네딕트와 달콤한 와플로 나만의 호사를 느껴보기도 합니다.
어떤이에게는 일상이 어떤이에게는 호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달달한 와플처럼 삶도 이렇게 달콤하게 녹아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아봅니다.


아니..또 하루를 견뎌냈습니다.
아주 먼 기억속의 서랍을 더듬어 아름다운 이름들을 끄집어내봅니다.


그리고
나도 어떤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기억되었으면...
그런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래야 다시 녹녹치않은 내삶으로의 회귀에
위로가 될듯 싶답니다.







 

 

 

 

 

 

 

 

 

 

 

 


오늘따라 계속 다운이 됩니다.
무슨 브런치 클럽 글을 올리는데 땅을 파고 있는지..
계속 가라앉아 바닥을 치고 있네요. 이런..ㅎㅎ

이런 간판이 보이시면 저 언덕길위에 있답니다.
조금 찾기가 애매하실 수 있어요.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오늘 메뉴소개 :
Eggs Benedict - Pork Sausage HKD 82.00 (원화 12000원정도)
Chocolate & Bananas - Waffles HKD 60.OO (원화 8700원정도)
참고로 브런치 클럽은 10%챠지가 없습니다.
약간의 잔돈을 팁으로 내시면 좋을듯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runch-club.org/index.php

 

 하루종일 브런치만 파는 곳이랍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잉팬이 더 좋았답니다.

2010/08/30 - [홍콩맛집정보] - 연중무휴 24시간 아침식사만 파는 소호의 플라잉팬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