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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코난코미 이야기

영국신사? 아니 홍콩신사 - 실밥 뽑고 중성화 수술 잘 끝낸 코난이




중성화 수술 잘끝내고도 코난한테 미안해서 너는 남자고 신사고 내 아들이고 더욱더 확인시켜주기위해서사준
넥타이랍니다. 너무 의젖하고 이쁘죠? 사실 어제 밤산책을 데리고 나갔더니 동네 미용실 의자앞에서 멈춰서는
멀리가기 싫어하더군요. 안하던짓을 하려니 영 내키지 않는 눈치라 동네한바퀴도
제대로 못돌고 집으로 다시 고고씽했네요.



지난주 금요일에 코난이 중성화 수술후에 실밥을 뽑으러 갔답니다. 사실 그동안 너무 약도 잘먹고 이쁜녀석이라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었지요. 이런 수술이 저도 처음이라 실밥은 또 어떻게 뽑아야 하나 걱정이 많았답니다.



병원이라면 딱 질색인 우리 코난이.. 이날도 병원가는 길 힘들게 갔답니다. 가다가 돌아서고 어쩌면 그렇게 알고
중간중간마다 샛길로 빠지려고 하는지...



무서운 간호사 언니 품에 안겨 실밥뽑는데 단 3초도 안걸렸다는...
정말 저는 놀라버렸답니다. 우리 코난이가 이렇게 꼼짝못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인데 말입니다.



코난이는 눈이 참 맑고 선해보인답니다. 겁도 많은 아이구요. 7살이나 되서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었으니 말도
못하는 우리 코난이가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더 코난이한테 잘해주려구요...미안한 마음 백배 천배만큼요..
이제 저는 다음주에는 또 코미의 중성화 수술을 준비해야한답니다.
코난이도 잘 이겨냈으니 코미도 잘견디리라 싶습니다. 피검사결과가 좋아야 하는데...
많이 응원해주세요.


2010/11/10 - [홍콩에서 살아요!!/코난,코미이야기] - 코난이의 중성화 수술 - 어제의 일기
2010/11/08 - [홍콩에서 살아요!!/코난,코미이야기] - 병원이 싫어요!! - 엄살부리다 두번 피뽑은 코난이



요 아이들은 수술때문에 목욕을 못했던 코난이를 데리고 펫샵에 갔다가 만난 귀요미들..
같은 배의 남매라는데 키가 어쩜 이리 차이가 나는지...
저를 보고 얼마나 반기던지..홀딱 반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