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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이모저모

짝퉁의 천국은 홍콩이 아닌 바로 심천!! - 로후상업성


대부분은 마치 홍콩이 짝퉁의 이미지의 대표적인 나라로 알려져있어서 홍콩에서 쇼핑 관련된 질문을 접하다보면 의례 혹시 잘못해서 짝퉁을 살 우려는 없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려서 갤러리아 면세점을 비롯한 정식 매장에서 쇼핑을 하신다면 결론은 짝퉁을 살 우려는 절대로 없다는 겁니다. 홍콩에서도 짝퉁은 길거리에서 보통은 인도나 파키스탄 사람들이 어설픈 한국어로 " 가짜시계"를 외치며 본인들의 으슥한 사무실로 데려가 물건을 보여주면 판매를 하고 있고 정식 매장에 가짜 물건을 파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있답니다. 그래서 정식 짝퉁을 파는 매장또한 없는 곳이 바로 홍콩이랍니다.


홍콩의 대표적인 명품거리인 광동도 - 캔톤로드만 하더라도 오션터미널을 비롯 하버시티,게이트웨이로 연결되는 방대한 쇼핑몰과 주변의 명품매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루비통과 사넬,까띠아매장은 늘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정도랍니다.


사진을 보시면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있는 모습들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루비통의 경우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수있습니다. 너무 대놓고 찍을수가 없어서 멀찌감치 찍어보았는데 사람들 뒤쪽으로 줄을 서있는 모습이 보이실겁니다. 이렇듯 명품 사랑이 대단한 곳이니 짝틍은 역시 음지에 자리를 틀수밖에 없는데요. 위에 설명드린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곳이 아니면 야시장에서 물건은 꺼내놓으면 법적으로 걸리니 사진으로 앨범을 들고 모델을 고르면 물건을 가져다 주는 형식으로 짝퉁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홍콩에 관광을 오신 분중에 심천이 계획에 없으신 분이라면 모를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짝퉁쇼핑을 하고 싶다면 시간을 내어 심천을 가라고 일러드린답니다.


바로 심천 로후상업성[羅湖商業城]은 심천 이민국을 통과하시면 바로 왼쪽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시면 앞에 있는 건물이랍니다.  사실 중국 광주에서 특A급들만 모아서 판다는 도매시장도 가봤었지만 의외로 참 안깍아주고 불친절해서 저는 심천 로후상업성을 더 좋아라 한답니다. 깍는 재미도 있고 짝퉁외에도 너무 다양하고 재미있는 쇼핑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입니다.


짝퉁으로 인해 명품들의 피해도 물론 많겠지만 사실 명품을 들 능력이 되는 분들이라면 굳이 짝퉁을 선호하진 않을겁니다.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제 입장에서는 저는 명품을 좋아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는 곳이 홍콩이고 여행업에 종사하다보니 지극히 가까이 접할 기회가 많아 명품을 선호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저도 정말 오랜만에 로후상업성을 간거라 이것저것 많은 변화에 재미있게 구경을 했는데요. 가끔씩 단속이 나올때는 진열해놓은 명품들을 다 숨기고 역시 홍콩과 마찬가지로 들어가서 물건을 골라야 가져온답니다. 참고로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가끔 창고가 가깝다면서 같이 가겠냐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분들만 가실경우는 가지 않겠다고 가게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몇년전이지만 여자분 두분이 가셔서 좋지않은 사고를 당한 흉흉한 소문도 돌았답니다.


그동안은 주로 루비통,샤넬,발리,구찌,까티아등 많이 알려진 명품 위주였다면 이번에 보니 멀버리나 지미추등 새로운 짝퉁들이 많이 업그레드 되어있었답니다. 사실 이런 포스팅은 저로서도 참 조심스러운데 가능하면 참고하시라는 의미로 쓰는 포스팅이니 흥정이나 보안상의 문제등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명품백도 백이지만 시계,신발,장난감,전자제품,악세서리,의류,속옷,양말류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쇼핑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크룩스짝퉁의 경우 저도 바로 두달전 거금(?)을 주고 하나 장만했다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하나에 RMB10.00 (원화 대략 1500원)을 하니 기가 막힐 뿐이었답니다. 가방이나 시계,그외의 물건들은 흥정을 하셔야 하는데 보통은 외관을 보고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에게는 가격을 세게 부르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RMB650.00 부르는 가방을 RMB150에 깍아 샀답니다. 일단 가격을 물어보시면 말도 안된다는 제스츄어를 하고 가게를 떠나십시요. 그럼 쫒아오면서 얼마에 사겠냐? 가격을 말해봐라라고 하면 정말 말도 안될 본인 심증보다 더 낮은 가격을 말하세요. 그럼 점점 조절이 된답니다. 제가 좀 깍는 노하우도 있고 아무래도 광동어를 하고하니 솔직히 알아서 깍아주고 물건 줄때도 심통스레 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너무 남는게 없다는 식으로요..ㅎㅎ


이번에 보니 전에 없던 안경점들이 생겨서 한두시간안에 시력검사기계까지 갖춰두고 안경렌즈까지 맞춰주는 서비스를 하더군요. 보통 홍콩에서는 며칠씩 걸리는 작업이라 지금 생각해보니 홍콩에서도 심천으로 보내는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기까지하고 가격은 물론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명품 안경테 골라골라 RMB100.00 (원화 15000원정도)에 구매했답니다.


가끔 주말에 심심하거나하면 심천에가서 쇼핑 또는 아이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식사 한끼 먹고 발마사지를 받고 온답니다.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마치 돈을 벌어오는 느낌이 든답니다. 손톱,발톱소지와 함께 메니큐어,페니큐어를 같이하면 RMB30.00 (원화 4500원정도) 프렌치 네일의 경우 RMB20.00 추가 쥬얼리 네일의 경우RMB120.00이라고 하니 홍콩의 반값도 되지 않는답니다. 그외에도 티셔츠 품질 좋은 것이 보통 RMB 50-100.00 정도이며 속옷과 양말은 RMB10.00 이랍니다.


명품 엑세서리도 많았지만 이번 쇼핑에 제일 맘에 들었던것이 바로 요 열쇠고리들인데 빨간 운동화는  RMB40 (원화 6000원정도)에 사고 옆에 고양이는 제가 가서 RMB30 (원화 4500정도)에 구매했답니다. 여러개를 사면 좀더 깍을 수 도 있을듯 했지만 매장에 따님이 같이 나와있어서 더 깍기가 그래서 그냥 샀답니다. 손톱소지(저도 반만년만에 해보는것입니다. ㅎㅎ)를 하는동안 홍콩아주머니가 가방을 사와서 자랑을 하길래 얼마에 샀냐고 물으니 RMB250.00에 샀다는 겁니다. 가죽도 아닌 천가방이었는데 저보다 오히려 비싸게 샀더라구요. ㅎㅎ 오랜만에 저렴한 돈으로 호사를 누리고 왔답니다. 저녁은친한 동생 오랜만에 만나서 맛난식사도 했구요. 식당은 나중에 또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제가 제시한 가격이 꼭 100%는 아니니 더 싸게 사실분도 있고 가방도 질이 천차만별이니 더 하는 물건도 있을겁니다. 질이 떨어지는 것은 더싼것들도 많이 있지만 대략적으로  질이 좋은 물건에 대한 가격이니 참고하시고 특히 광주쪽 특A물건 짝퉁들은 USD100 이상부터 질에따라 차이가 많으니 USD 4-500불에 사셨다고 다 바가지는 아니니 물건을 대조하기전에는 서툰 비교는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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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천은 우선 꼭 관광지가 볼만하니 관광을 먼저하시고요. 그다음번엔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로후상업성을 방문하시는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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