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타이오마을어촌을 가기위해 어떤 경로로 갈까 고민을 하다 그동안 오래 못갔던
옹핑 케이블카를 거쳐서 가기로 했습니다.
침사츄이에서 라이낑을 통해 동청선으로 경유를 해서 먼저 동청역을 지하철(MTR)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대의 지하철은 그리 많이 북적거리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홍콩은 토요일도 근무하는 곳이 많답니다.
동청역에서 내려 B번 출구로 나가자 정면에 유명한 시티게이트 아울렛이 보이더군요.
바로 앞에 도보로 3분정도가시면 옹핑케이블카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곧바로 타이오로 가는 11번 버스가 출발하기도 합니다.
처음 개장한 후에는 사고로 몇달 휴업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알려져 홍콩의 또하나의 관광지로 자리잡았답니다.
저는 그전에도 몇번 갔었지만 크리스탈캐빈(아래가 다 보이는 케이블카)을 타보고 싶어 부러 일정을 이쪽으로 잡았답니다.
란타우섬은 홍콩에서 가장 큰섬으로 보통은 센츄럴에서 배로 란타우의 무이워(MUI WO)섬마을로 들어간답니다.
저는 동청역에서 옹핑으로 들어가 타이오를 간후에 타이오에서 무이워로 나와 센츄럴로 오는 코스를 선택했답니다.
옹핑에서 타이오로 가는 버스를 탈것이기 때문에 편도만 끊어도 되고 일반 편도는 HKD74.00 (원화 10700원정도)이고 저는 크리스탈 캐빈은
HKD 109.00 (원화 15800원정도) 현재 환율 145정도를 기준으로 한것입니다. 일반 케이블카보나 HKD35.00이 비쌉니다.
옹핑 360 공식 싸이트 보기 http://www.np360.com.hk/html/eng/front/index.asp
일반 케이블카와 크리스탈 캐빈이 중간중간 섞여있어 줄은 다르게 서지만 탈때는 같은 장소에서 출발을 합니다.
정말 깨끗이 닦여있더군요. 사진으로 보시면 위에 케이블카 그림자가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발위에 찍어야 실감이 날듯해서 운동화위로 찍어봤습니다.
파란색은 일반 케이블카이고 분홍색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빈입니다.
이날 제가 미쳤는지 쓰지도 않던 번들렌즈를 들고나왔다가 렌즈청소도 안한상태로 찍어대서 사진이 어지러운데다가
마치 구름위를 떠있는듯 안개와 바람이 심해 조금 심란했답니다.
사진은 어찌저찌 부족한 뽀샵실력으로 가리느라 노력을 했습니다.
케이블카 개통전에는 버스로 50분정도가 소요되었으며 2006년 9월에 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시간을 반으로 단축해서
25분정도가 소요됩니다. 날씨가 안좋으니 그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지더군요.
길이는 5.7km이며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동안 란타우섬의 풍경과 첵랍콕공항의 경관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도대체 이길을 왜 신발까지 벗고 걷고 있는지 정말 물어보고 싶은 "용자" 아니 "용녀"인가요? 대단한듯합니다.
가는길에 멀리 대불상이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무간도의 배경이 되기도 했고 홍콩익스프레스에도 등장했던 유명한 장소랍니다.
포린사(보련사)라는 절이 있어 사찰음식을 먹는 코스로 많은 관광객이 찾기도 합니다.
긴 여정(?)을 끝내고 위에 도착하면 기념촬영을 하는곳과 기념품을 파는 곳이 나옵니다.
각종 케이블카 모양이 인상적이랍니다.
전통모양으로 되어있는 각종 상가들과 식당들이 나타나고 저희는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간단히 춘권과 튀김종류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했답니다.
오늘의 주 목적지는 타이오마을이었기에 몽키쇼도 포린사도 청동좌불상도 포기하고 과감히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답니다.
그곳에 타이오로 가는 21번 버스가 출발 한답니다.
날씨가 조금 화창했더라면 조금더 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었을텐데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편 타이오 마을 이야기로 계속 업뎃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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