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카오이모저모

마카오 포루투칼 식당 - 안토니오식당 [安東尼奧餐廳 Antonio Restaurant ]

마카오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포루투칼 식당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요즘 각종 방송매체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식당중에 단연 첫번째는 안토니오 식당을 꼽을 수 있답니다. 타이파 빌리지쪽에는 피노키오 식당과 덤보식당등 유명한 포루투칼식당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저 역시 가보지못한곳을 선택하기위해 부러 안토니오식당을 꼭 가보자고 해서 일행을 이끌고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당일 예약을 하다보니 저녁피크타임에는 예약이 어려워 어차피 늦은 점심을 했기때문에 8시 30분에 예약을 하고 지도를 보니 덤보식당 근처이길래 물어물어 근처에 당도했지만 좀처럼 찾기가 어려워서 여러차례 식당에 통화를 했답니다.

 

 

 

북제묘[北帝廟-빡다이미우]가 보이면 마주보고 왼쪽에 올드 타이파 태번[Old Taipa Tavern]이라는 외국인들이 많은 바가 보입니다. 생각보다 구석진 곳인 그 안쪽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저도 근처까지갔다가 다시 돌아나왔답니다. 마침 매니저분이 직접 큰길까지 찾으러 나와주셔서 다행히 다시 골목길로 들어가보니 맨 구석쯤에 안토니오식당과 그전에 안토니오 카페가 있어서 간단한 커피나 음료또는 식당에서 파는 재료들도 살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테이블이 아직 준비가 덜되어서 카페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었답니다.

 

 

 

 

 

카페는 그래도 납득이 갈만한 가격에 그런대로 분위기도 좋았답니다. 위층에 테이블이 있는데 올라가보니 좁은 공간에 양쪽에 손님들이 있어서 감히 카메라를 드리밀기 뭐해서 촬영은 하지 못했답니다. 조금 기다리다 시간이 되서 건너편인 식당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안토니오 식당의 깔끔한 기본세팅과 실내모습은 그동안 사진이나 방송에서 봤던 상상했던 모습보다는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하필 마카오를 가는날 제 카메라가 병원 신세를 져서 다른지인에게 카메라를 빌려가서 처음쓰는 카메라인지라 저도 경험이 없다보니  딱 이곳에서 바테리가 떨어져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버렸답니다.  그래서 식당의 내부사진들은 제가 자료로 가지고 있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급기야 아이폰까지 동원되었답니다. ㅠㅠ

 

 

 

저희는 저녁시간에 갔지만 제가 지인에가 자료로 받아둔 이사진은 촬영시간이 낮이라 많이 환하답니다.

 

 

 

안토니오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전 빵입니다. 카페에서도 HKD5.00 (원화 750원정도)이어서 좀 비싸다 싶었는데 역시 식당에서도 추가비용을 받는다고 하길래 패스했답니다. 사실 안토니오 식당에 대해서는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만 가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번여행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해야하는데 너무 아쉬운게 많은 저녁식사였답니다.

 

 

음식 사진 역시 아이폰이 동원되었답니다. ㅎㅎㅎ

맛집 포스팅에 정작 음식사진은 이렇게 허술하니..원...참 제가 생각해도 민망하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홍콩맛집들을 소개해드리면서도 정말 이집이 왜 유명할까 의구심이 들만한 집들이 있었는데 안토니오 식당은 일단 우리나라에 궁이란 드라마를 통해 알려졌고 그외에 마카오를 소개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방송이 되면서 알려진 곳인데 일단 대체적으로는 음식값이 너무 비쌌답니다. 다른 포루투칼식당에 비해서는 거의 30-50% 가깝게 비쌌고 음식 맛도 생각보다 크게 훌륭하지 않아서 가격대비 저에게는 그저 그랬던듯 합니다. 특히 중간 사진에 보시는 포루투칼 소세지인 쵸리죠는 제가 예상했던 익히 많이 보아왔던 불타는 소세지로 등장하지 않고 저렇게 접시에 담겨서 나왔답니다. ㅠㅠ

 

 

제가 상상했던 그림 ㅠㅠ

원래는 이렇게 나온다는 ..

오늘은 아마도 심히 바빴던지..

아님 변했던지...

 

 

 

저희가 간 시간이 바쁜 저녁식사시간이 지나고 안토니오 쉐프는 마침 오랜만에 찾아온 직원이었던(대화로 미루어 짐작해본 결과)  필리핀 아가씨와 식사중이었고 다른 직원들은 곧 들이닥칠 포루투칼 단체준비로 테이블 세팅에 정신이없었던 점을 아무리 감안해보아도 가격대비 많이소홀하고 허전하더군요.

 

와인한병에 HKD 250.00(원화 36000원정도) 마카오에선 흔한 이름의 와인인데 이가격도 너무 비쌌고 씨푸드라이스와 옥토퍼스라이스종류들은 다른 식당에서 HKD100.00-150.00 (15000원에서 22000원정도)선일걸 감안하면 이곳에서는 아무리 세라믹냄비를 썼다지만 그리고 2인분인걸 강조했다다지만 (다른데서도 양은 많음) 가격대가 HKD450.00 -550.00(65000원에서 8만원)선이어서 너무 놀랐을뿐더러 포루투칼 소세지가 HKD130.00 (19000원), 스파게티가 HKD155.00( 22500원),바베큐 등갈비밥이 HKD195.00 (28000원정도) 샐러드가 HKD85.00 (12300원정도) 이니 그냥 오마이갓!! 할수밖에요... 어찌보면 홍콩보다도 비싼 가격이었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포루투칼 식당들이 간이 세긴 하지만  음식이 짜도 너무 짜더군요. 아 물론...잘하는 음식도 있었을건데 공교롭게 저희가 시킨음식이 그랬을수도 있습니다. 샐러드와 스파게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안토니오쉐프의 친절이 이 식당을 이만큼 키우지 않았나 싶더군요. 원래는 콜로안섬의 에스파소 리스보아의 쉐프로 있다가 이 식당을 차렸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분은 선천적으로 성격이 밝으신 분같더군요. 막 들어온 포루투칼 단체와 일일히 인사를 나누고 물론 저희 테이블에도 왔었고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기도하고  앞에 있는 대만 손님테이블에선 직접 디저트인 크레이프 수제트 불쇼를 보여주셨는데 카메라가 방전된 저는 이미 사진찍을 의욕도 없어져버렸고 생각보다 맛없는 음식에 이미 많은걸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처음보다는(다른 블로그 가격참고) 가격도 많이 비싸졌고 제가 나름 포루투칼 식당을 20여년을 다녔는데 마카오의 다른 포루투칼 식당에 비해 왜 이리 비싼지가 납득이 안가는 맛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스러웠답니다. 포루투칼식당을 잘 모르는분들이 소문을 낸건지..차라리 주변의 피노키오나 덤보가 대중적이고 전에 소개해드린 아로차식당이나 주변의 리토랄이나 오 포르토가 더 낫지않을까 싶었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마카오 맛집인 포루투칼 식당들을 더 자세히 소개해드렸으면 싶네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과 맛집 안내때문에도 조만간 또 마카오를 방문하게 될듯 합니다. 이로서 며칠동안 연속된 마카오 여행기를 마감합니다.

 

안토니오 식당 홈페이지 : http://www.antoniomacau.com/location.htm

안토니오 식당 메뉴 참고 : http://www.antoniomacau.com/download/menu2010_5.pdf (가격없음)

 

 

2012/04/17 - [마카오이모저모] - 마카오에서 제일 높은 곳 - 기아요새 [東望洋炮台]

 

2012/04/16 - [마카오이모저모] - [마카오 맛집] 포루투칼 식당 - 아 로차(A Lorcha)

 

2012/04/20 - [마카오이모저모] - 요새를 개조해서 만든 호텔 - 샌디아고호텔 [聖地亞哥古堡酒店]

 

2012/04/18 - [마카오이모저모] - 소박함속의 은은한 화려함을 지닌 개혁가의 집 - 정가대옥[鄭家大屋]

 

2012/04/13 - [마카오이모저모] - 마카오 워터쇼 관람기 - The House of Dancing Water

 

2009/09/10 - [마카오이모저모] - 포루투칼식당이 마카오맛집인 이유는? [페르난도식당]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손가락 모양의 추천을 눌러주시면 글쓰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