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콩 음식중에 가장 기본인 광동식 스프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과 탕의 중간쯤의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온갖 재료를 넣고 2-3시간을 우려 그때그때 제철 야채와 재료들로 몸을 보호하는 홍콩사람들의 요리중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이 바로 통[湯]이랍니다.


특히 쳉홍로박통[青紅蘿蔔湯]은 일년 사계절 즐길 수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만들기 쉬운 광동식 스프랍니다. 재료도 너무 싸고 쉬운 재료인데 광동식 스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하는 몇가지 재료들이 있답니다.


재료는 청무와 홍당무와 돼지 갈비뼈가 기본인데 그외에 살구씨 [南北杏-남빡항],꿀에 절인 대추인 밀조[蜜棗-맛쪼],중국귤껍질말린것 과피[果皮-꿔페이]세가지는 중국 스프를 만드는데 많이 쓰인답니다. 살구씨는 피부에 좋아서 직접 갈아서 디저트로도 많이 이용합니다.


보통은 모든 재료를 넣고 2-3시간 이상을 우려야하지만 저는 그냥 압력솥을 이용해 45분만에 만들어 낸답니다. 우리나라 압력솥의 힘이죠..ㅎㅎ 돼지 갈비뼈는 야마데이 시장에서 HKD20.00(원화 대략 3000천원)어치만 사오면 이렇게 두번을 끓여먹을 수 있답니다. 다른 조미료나 양념 하나도 필요없이 순수하게 이 재료만으로 우려내는 맛이랍니다. 돼지뼈는 사올땐 찬물에 우려 핏기를 없앤후 한번 후루룩 끓여서 냉장보관했다가 그때그때 사용해준답니다. 물론 홍콩사람들은 신선한 재료를 고집하지요.


국물 색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진국이 우러나서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랍니다. 돼지의 잡냄새도 느낄수 없고 마늘도 안넣었는데말입니다. 아 물론 저는 돼지뼈를 초벌 삶을때 마늘을 넣긴합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ccPvtW3oMac
이 포스팅을 보니 맛조만 빼고 끓여서 강아지들을 주더군요. 저희 코미는 삶은 당근은 별로 안좋아하고 생당근은 사족을 못쓴답니다. 그대신 코난이는 이렇게 고아낸 돼지뼈는 너무 좋아하지요.


푹 고아져서 스프를 끓인 재료는 접시에 덜어 따로 내와 맑은 간장을 찍어먹기도 한답니다. 물론 저는 국물도 좋지만 또 이렇게 돼지뼈를 먹는 매력도 빠트리면 안되지요.


재래시장에 가면 처음보는 신기한 야채들이 많은데 이걸로 뭘 해먹냐고 물어보면 99%이상은 통을 끓인다고 합니다. 그만큼 광동식 탕의 세계는 무한한듯합니다. 오늘 반찬이 뭐냐? 이렇게 묻는게 아니라 홍콩사람들은 오늘은 무슨 통이야? 이렇게 물을 정도랍니다. 광동식 스프의 가장 기본이자 제일 만들기 쉽기도 하지만 맛도 좋기때문에 인기도 있는 쳉홍로박통이랍니다. 단, 이 스프를 먹을때는 한약과 인삼은 같이 먹지말아야한다고 하는군요.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재료인지는 모르겠지만 밀조만 구할수있음 다른 재료는 그리 어렵지않은듯 한데 한번 만들어보시면 맛에 놀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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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이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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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2.02.22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백하니 보양도 되겠어요..

  2.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2.23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콩 탕요리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2.02.23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감자 많이 넣고 다데기 넣어 끓이면 감자탕? ㅎㅎ

  4.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2.02.23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콩 탕요리 잘 보고 갑니다~~~

  5. 백통 2012.02.27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저히 배고파 참을 수가 없네여..ㅠ.ㅜ...그리운 제 2의 고향 홍콩..油麻地시장에서 장 보셨다굽쇼?..구룡에 사시는군요..부지런도 하셔라..배고픈 저를 측은하다는 듯 쳐다보는 강쥐..아뉘..따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