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벌써 봄을 기다리며 봄의 향기 물씬 - 봄동무침


지난 구정때 서울 동생식구들이 다녀가면서 정말 한국식품점 차린다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어마어마한 물량의 식료품들이 도착을 했답니다. 두고두고 먹을 음식들이 대부분이지만 조금씩은 맛이라도 볼려고 한국 나물이며 야채들이 도착을 했답니다. 그중에서도 홍콩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봄동을 한봉다리 가져왔는데 마침 김치도 신김치밖에 없어서 겉저리삼아 무쳐보기로 했답니다.


오랜 홍콩생활동안 별로 한국것에 급급하지않고 살았는데 나이탓일까요? 요즘은 야채도 그렇고 모든 재료들이 한국것을 따라가지를 못하니 여기서 다 한국걸로 사먹을 순 없고 이렇게 오시는 지인들께 가끔 부탁을 하고는 한답니다.


봉투를 개봉해보니 며칠 냉장고에서 조금 시들해지긴 했지만 이렇게 파릇파릇한 봄동이 큰거하나와 작은것 두개가 들어있더군요. 조금 물에 담궈두었다가 소금에 살짝 절인후에 물기는 따라내고 무쳐주었답니다.



재료 : 봄동,청고추,홍고추말린것(고추씨),대파(쪽파도 가능함)
양념재료 : 멸치액젓,고추가루,매실액기스,참기름,다진마늘,깨소금,다이어트슈가.

야채가 너무 문드러지지않게 설렁설렁 무쳐내는게 포인트랍니다.
새콤한 맛을 원하시면 식초를 추가하셔도 됩니다.


특히 고추씨를 넣어 알싸한 맛이 일품인 봄동겉절이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김치보다 이렇게 겉절이 종류를 좋아라하는데 특히 봄동은 상큼한 봄을 입안에서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한국에서야 흔하고 싸고 구하기 쉬운 재료이겠지만 제입장에서는 물건너온 귀한 재료이다보니 아끼며 먹고 있답니다. 사실 해외에 살다보면 막상 지인이 오신다고 하면 필요한게 뭐냐고 물어도 금세 생각이 나지않아서 김이나 라면류만 부탁하기 마련인데 집된장이나 고추장, 김장김치등 해외에서 구할수 없는 음식들이 더 그립기 마련이랍니다. 당분간 저도 한국에서 건너온 재료들로 식탁이 한결 풍요로울듯 싶습니다.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손가락 모양의 추천을 눌러주시면 글쓰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