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콩포켓정보

홍콩에서는 생선을 뒤집지마세요!! - 광동식 정찬


지난 12월에는 한해를 보내는 여러파티들이 있었는데 보통은 뷔페식으로 진행을 하지만 그날 참석했던 파티는 광동식 전통 정식으로 준비가 되었답니다. 사실은 전에 포스팅했던 리갈리버사이드 호텔 파티보다 며칠전에 있었던 리갈 구룡호텔에서 열렸던 리갈 총 그룹파티였답니다.


특히 이번 포스팅은 광동식 요리의 특징인 생선요리를 먹을때 생선을 뒤집지않은 홍콩사람들의 습성과 특별한 중국요리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역시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돈과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황금색으로 치장된 테이블이랍니다. 중국음식와 의외로 궁합이 맞는 와인도 잔뜩 준비가 되어있었답니다.

** 메뉴보기




광동식 전채요리로 해파리와 오향장육,족발편채,닭고기, 유부야채말이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중국식 정찬에는 서빙을 해주는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대단한 기술(?)이 요구되는듯 합니다.


하나씩 보시면 종류를 보시기 쉽지않으실까 싶습니다. 육해공군이 다 있습니다.


게딱지는 어느나라 사람이나 좋아하는 걸까요? ㅎㅎ 게살과 야채를 다져 카레가루로 향을내고 오븐에 구운 요리입니다.


한국 속담에 닭잡아먹고 오리발내민다고 하는데 홍콩에서는 닭발을 비롯해서 오리발 거위발 이렇게 요리에 자주 등장을 한답니다. 오늘은 거위발이랍니다. 사실 이때부터 같이 간 지인들은 벌써 음식이 너무해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ㅋㅋ 이메뉴는 주로 전복이 나오는데 오늘은 소라로 대체되었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한국분을 패닉에 몰고간 특제오늘의 스프는 돼지허파에 코코넛밀크와 살구씨를 갈아 푹 끓여낸 작품(?)이었는데 거의 20년이상을 산 저를 비롯한 몇분을 빼고는 제대로 못드시는듯 했답니다.


그리고 오늘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거 가루파 생선찜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소스에 백반을 비벼먹는게 최고랍니다. 이쯤에서 홍콩은 섬나라이고 예전에는 주로 어업에 종사하였기때문에 생선을 뒤집어 먹으면 배가 뒤집힌다고 해서 절대 생선을 뒤집어 먹지 않는 홍콩의 풍습을 소개해드리면서 생선뼈를 가려내는 달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ㅎㅎ


이렇게 깨끗하게 해체를 했습니다.  정말 달인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어두일미라 생선의 대가리는 그 테이블의 가장 주빈에게 드린답니다.


해선 간장소스이지만 전혀 짜지 않은 생선간장소스찝이랍니다.


껍질만 벗겨내어 밀쌈에 말아먹는 페킹덕과는 다른 광동식 오리비비큐랍니다.


다진 고수를 잔뜩 올려서 그렇지않아도 스프부터 이건좀 아니다 하고 있었던 다른 한국분들을 패닉에 빠트린 중국식 찐찰밥이랍니다. 여기까지보고 더이상은 못드시겠따 일어들 나시는 바람에 저는 아주 잘 먹었지만 오늘 메뉴는 아무래도 외국인들의 입맛은 전혀 고려치않았던 메뉴가 아닌가 싶긴하더군요. 제가 이상하게 홍콩음식이 잘맞기도 하고 또 24년을 살았으니 안맞아도 이상한게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저희는 이미 일어나 사진만찍은 광동식 디저트들이랍니다. 오늘의 음식은 정말 제대로 로칼틱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늘 강조해도 부족하지않은 말이 음식도 하나의 문화라고 하지만 입맛에 맞지않는 음식이야말로 그림의 떡이 아닐까 싶네요. 다른분들께는 조금 아니 많이 아쉬운 만찬 시간이었던듯 싶습니다.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무단복제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