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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포켓정보

홍콩의 세시봉 아니 캬바레? - 어버이날 나는...


홍콩은 마더스데이와 파더스데이가 따로 있는데 MOTHERS DAY는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이고 FATHERS DAY는 매년 6월 세째주 일요일이랍니다. 그런데 마침 올해 마더스데이는 5월 8일이 둘째주 일요일이어서 한국의 어버이날과 겹치게 되었답니다.


그날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엄마랑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마침 아는 언니가 전화가 와서 같이 만나게 되었답니다. 저희는 죽가장에서 저녁을 먹고 그냥 집으로 가기는 좀 서운해서 주위에 바에 가서 와인이나 한잔하자고 했더니 마침 라이브밴드가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게 된 장소랍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그마치 30년된 밴드와 가수분들만 바뀌는건데 분위기자체가 정말 7080분위기인데다가 홍콩은 사교춤이 일상화 되어있어서 마치 우리나라 예전 캬바레 분위기였답니다. 밴드멤버들이 드럼치는 분만빼고 거의 60대인듯 합니다. ㅎㅎ요즘 한국에도 예전 세시봉의 인기가 다시 살아난다고 하는데 이곳에 와보니 정말 그당시의 분위기인듯 합니다.


정말 보기만해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를듯한 시골 나이트클럽 분위기가 아닌지 요즘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곳이랍니다. 저도 이런곳은 처음가게 되었는데 홍콩에 처음 왔을때쯤 오래전에는 정말 노래잘하는 밴드가 있는 바가 있어 출근도장찍던 시절도 있었지요. ㅎㅎ

 


이분은 영화배우신데 사진이 꼭 엄태웅과 닉쿤을 섞어놓은듯하네요. 뭐 다양한 출연진들이지만 그날은 몇분 못보았지요. ㅎㅎ


날짜에 따라 미니멈챠지식으로 일인당 먹어야 하는 금액이 있지만 어차피 술 한두잔정도면 해결될 값이더군요. 저희는 와인을 시켜서 먹었답니다. 두 엄마들이 해피하셨으니 저는 뭐 그걸로 됐다는..그냥 와인만 축냈지요...ㅎㅎ


이분들 마치 댄스학원에서 나오신듯 춤실력이 대단한 일행이셨답니다. 사교춤이 멋있어보이는걸보니 저도 이젠 나이를 먹은걸까요? ㅎㅎ 특히저 하얀스커트를 입으신 분은 저보다도 연배가 한참 높으신듯 한대 정말 예쁜 몸짓에 댄스실력이 출중하시더군요.


잠깐 이런분위기도 연출되었으니 전혀 끈적한 분우기는 아니었답니다. 정말 건전하고 춤을 즐기시는 분들 같았네요. 저는 그날 결국 새벽까지 춤구경을 하다 왔지만 그래도 마더스데이 파티(?)는 충분히 한듯 합니다. 다른걸 떠나서 신청곡이 가능해서 중간에 좋아하는 노래도 신청하고 한국노래 해달라니 노바디를 불러주더군요. 올라가서 노래도 할수 있고 저와는 거리가 먼 장소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장소는 여행객들이 갈만한 장소는 아닌듯하여 장소정보는 제공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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