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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코난코미 이야기

코난이의 중성화 수술 - 어제의 일기



이때까지는 몰랐어..
그저 니가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서 걷는다고 생각했어..
사진을 정리하다 니꼬리가 내려가있는 걸...니 눈이 겁이 가득한걸 알았어...


병원 문앞에서 벌써 너는 안들어올려고해서 엄마 마음을 찢어났고...


또 금세 의젖한듯해서 마음이 놓여지기도 했고...
그런데..



코난아...


아들!! 무슨생각을 그렇게 골똘이 해?


결국 또 너는 버텼고...엄마는 너무 울고 싶었다..


무슨일인지 너는 끝까지 내눈을 피했고..


불안해 보이는 너를 두고 나는...


병원앞에서 한참동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고...
하루종일 아무일도 손에 안잡힌다..
코난아..엄마 이따 니 얼굴을 어떻게 보니?
그저 지금은 수술이 잘 끝나기만...기다리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무것도 모를때 어릴때 해줬어야 하는건데...
우리 겁장이 코난이가 불안감에 떨고 있을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마취에서 깨어나고 많이 아플텐데...
그저 제발 잘 견뎌주고...어제밤에도 너를 안고 많이도 울었는데..
오늘은 또 얼마를 울어야할지...미안하다..코난아...



코난이 씩씩하게 수술 잘 받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얼마나 반기던지...

코난이는 올해 6살이랍니다.
사실은 코미를 데려오면서 애기를 낳게 해줄려고 중성화수술을 안시킨건데..
코미가 모낭충이라는 병이 있어서 코미는 다 치료가 됐는데도 유전이 될수있다고 해서
아이를 낳으면 안되게 되었답니다.
몇번의 생리가 지나가고 그때마다 집안은 정신이 없었지요.
그래도 절대 중성화 수술만큼은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코난이 코미의 생리때가 되면 코미의 오줌을 먹기도하고 너무 괴로워해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기에
결단을 내려야해서 이번달에 코난 먼저 중성화수술을 해야했답니다.
제가 좀 잘 살았으면 애들 낳아도 키워줄수 있었을텐데 그런능력도 안되고..
이래저래 마음만 아팠다는..아무쪼록 잘 아물고 코미도 피검사 잘 받아 수술을 잘 받았음 싶습니다.
걱정해주신 이웃분들 감사드립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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