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 근조배너달기

홍콩에도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처음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
그런데 우리는 참 부끄럽게 그를 보내게 되었네요.

기운도 업고 하루종일 방전상태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냥 멍하네요.
해외에서 살기때문에 투표권도 행사할 수 없고
그날..
그분의 당선이 확정되던날..
우리끼리 한국식당에 모여서 축배를 들던일이 바로 엊그제일만 같은데

그분은 그바위위에서 잠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그냥 답답합니다.

투박한 경상도 남자라 말투역시 조근조근하지 못했고
어쩌면 그것때문에 많이 오해도 받았겠지요.
나같이 학벌,인맥,혈맥없이 버티기 힘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힘든 고난을 다 견디고 이겨내셨을텐데..
얼마나 지금이 힘들었으면 그런 결정을 하셨을까요.
아마도 당신혼자 당할일이었다면 끝까지 견뎌내셨을텐데..
사랑하는 가족이..주변인들이 다치는게 견디기 힘드셨겠지요.

방법이야 어쨌든...
그렇게 해서라도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건 아니었을까...
남은 사람의 몫은 견디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저..이제는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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