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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정보

홍콩 별미 [해남도 닭밥] - 씨파(SEE FAH)레스토랑


요즘 세계가 하나이듯 홍콩도 세계 각국의 유명식당을 비롯해서 동남아의 여러 식당들의 체인점들이 속속들이 문을 열고 있는데 오늘 소개시켜드릴 맛집은 바로 태국에서 유명한 씨파[SEE FAH - 世華]식당입니다.  이미 태국에서는 1936년에 시작된 전통있는 식당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데요 홍콩에서도 차츰 체인점을 늘리고 있는 상태랍니다. 씨파는 태국어로 하늘색을 뜻한다고 하는데 웬지 저는 간판을 보고 바로 사무실 옆인데도 불구하고 서점이아닌가 하는 착각을 했었답니다. 오늘은 많은 메뉴중에 이 식당의 대표 요리이기도 하고 홍콩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해남도 닭밥 - 허이남까이판[海南鷄飯]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eefah.com/ (태국 홈페이지밖에 없네요.)



사진상으로 충분히 부드러움이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해남도 닭밥은 닭을 살짝 쪄서 기름기를 빼고 닭뼈에 피가 그대로 남아있을정도로 살만 익혀서 먹기때문에 한국에서 드시는 닭고기보다 훨씬 부드러움을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홍콩에서 드시는 모든 닭이나 오리 요리들이 이런상태로 나오기때문에 대부분의 한국분들께서는 고기덜 익혀서
 나왔다고 다시 요리해서 나오라고 주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피가 절절(이정도는 아닙니다.)
묻어있는 상태로 나오는게 제대로 요리가 된 상태랍니다.



저희는 점심 세트런치 시간에 식당을 방문했었는데 해남도 닭밥은 2인용 세트로 HKD 85.00(원화 13000원정도) 에
닭 반마리와 야채한개 닭밥(닭기름으로 지은 밥으로 굉장히 고소하답니다.) 두공기가 세트이며
카레폭챱(HKD36.00 원화 대략 5500원) 과 해물볶음우동( HKD 34.00 원화 5000원정도)을 시켰답니다.
스프와 기본 음료 추가시 각각 HKD 2.00 추가되며 찬 음료나
스페셜 음료의 경우 HKD 6.00의 추가챠지가 붙게 됩니다.



특히 대부분의 차찬탱[茶餐廳]에서 기본 스프로 2가지가 준비되어있는데 크림스프(게이림통-忌廉湯)와
러시안스프(로송통-羅宋湯)인데 요즘 인터넷에 마녀스프가 하도 떠들썩해서 뭔가하고 레시피를 보니
바로 요 로송통[羅宋湯]이더군요. 
로송통 레시피에 고기만 빼고 만들면 바로 마녀스프가 되는데 고기를 빼면 맛이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세트로 시킨 아이스레몬티[ 똥랭차 - 凍檸茶]



해남도 닭밥 2인용 세트에 같이 포함되어있는 쵸이삼[菜心]

생강마늘소스와 무절임 칠리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보통은 홍콩에서 닭은 생강마늘소스를 많이 먹는 편이랍니다.


이렇게 소스에 묻혀서 소스와 함께 드시면 닭의 잡냄새도 없애고 상큼한 생강의 향기를 그윽히 느끼실수 있답니다.
게다가 홍콩이나 중국쪽에 조류 요리를 시켜드실 경우 꼭 같이 나오는 머리부분때문에 곤란하실 경우가 많으실텐데
사실 저도 오래 봐왔는데도 불구하고 참 익숙해지기 어려운데 음식도 하나의  문화이니 절대 대놓고
이상하게 표현하지는 않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사진으로 보시는 뼈부분도 발라내서 드시면 되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음식에 조금 까다로운 저희 다른 동료가 시켰던 해물볶음우동 역시 성공적이었구요.
게다가 양이 많아서 주변테이블을 보고 저걸 어찌 다먹지 싶었는데 정말 다 드시더군요.


카레 폭찹역시 무난한 평점으로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진 식당은 뭔가 다른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식당이며
특히나 요즘 홍콩의 식당들이 취화반점등 대형 차찬탱의 체인점들이 들어오고 동남아시아의 유명식당들이
홍콩에 자리잡으면서 대형화가 되고 깨끗해지는 느낌이라 좋은 장점이기도 하나 홍콩의
기본이 되는 오래된 차찬탱 나름의 매력들이 사라질까 살짝 걱정도 되기도 한답니다.



특히 오늘의 주인공은 해남도 닭밥이었는데 얼마전 여름에 해남도에 갔을때 해남도닭밥이 먹고 싶다고 하자 용감한(?) 가이드분이 해남도에는 해남도 닭밥이 없다고 말씀해주셨다고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해남도 문창닭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런걸 가지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저는 해남도에가서 결국 해남도 닭밥은 못먹고 왔답니다. 참 아쉬운 일인데 이래서 가이드의 역활이 참 중요하지 않을까 싶답니다. 저도 6년이란 생활을 가이드생활을 했고 가이드 생활을 포함 21년을 여행업계에 몸담고 있는데 조금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멋진 가이드분들이 많아졌음 싶답니다.  어떤 여행이든지 좋은 가이드분을 만난다면 이미 그 여행은 50%이상 성공한 여행이고 그 반대라면 그 여행은 이미 100% 망친 여행이랍니다. 저역시도 이런점을 늘 새기며 일을하려고 하는데 주객이 전도된듯해서 가끔 아쉬울때가 많답니다. 그래서 저에게 블로그는 제 자신을 좀더 공부하게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아닌가 싶답니다. 아직도 먼길인듯 합니다.

See Fah Restaurant

尖沙咀  北京道71-77號誠信大廈3樓
3/F, Mary Building, 71-77 Peking Road, Tsim Sha Tsui
電話 : 3102 1380
** 다음번에는 제대로 된 태국식을 시도해볼까 합니다.
홍콩 여행 일정중 점심 메뉴중 한번은 딤섬으로 한번은 차찬탱메뉴를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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