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내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질문이 올라왔다..
같이 오기로 했던 일행들은 취소가 됐고 혼자 홍콩을 올 것 같은데...
신종플루때문에 와도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이다.

참....순간 만감이 교차하며 뭐라 할말이 없었다...

홍콩에서 오랜 시간을 살면서 별의별 사건들도 많이 겪었지만 아마도 내기억에
가장 홍콩이 쓸쓸하게 느껴졌던 시간이 사스때였던 것 같다.

마치 회색빛 도시가 된것처럼... 마스크를 쓴사람들과...
조용한 상점..그리고 식당들..심지어 요리장갑을 끼고 외출한 사람들의 모습..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바로 2-3년전에 우리끼리 하던 얘기들중에 모종의
미국음모설까지 나오며 혹시 주변에 사스로 인해 죽은 사람이 있냐고
확인작업(?)을 시작해봤다..ㅎㅎ

정말 사돈에 사촌 있는 인맥 총 동원에 홍콩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정말로 아는 사람중에 사스로 죽었다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3다리만 거치면 혈연,지연,학연 이중에 하나는 걸쳐진다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주변에 사돈에 팔촌, 친인척,이웃사촌 다 동원해도
사스로 죽은 사람 찾기가 교통사고나 암으로 죽은 사람 찾기보다 어렵다는
말이다.

조류독감때도 나역시 온집안 사람이 다 감기가 걸리고 비상사태였지만

홍콩 날씨라는 것이 정말 일기온차가 심하고 실내냉방이 워나기 심한
나라이기때문에 자칫하면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날씨다.

어찌보면 사람이 제일 약한 존재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든다.
방송에서 이런 뉴스들을 접할때마다 무슨 당장 큰일이라도 난듯 나역시
동요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물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오늘은 교통사고를 당할까?
오늘 내가 암에 걸릴까? 이런 우려를 하면서 살지는 않지 않는가?

메스컴에서 떠들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만 어디있다고 안전하다고
할수도 없고 사스때도 마스크 안쓰고 홍콩에서 버틴 나로서는
그냥 먹을 것 먹고 갈데 가고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집에도 그런 뉴스만 나오면 애꿏은
돼지,닭,소 반찬에 올리지 말라며 이 밥하는 식순이 괴롭히는 분(?)이
있기때문에
조심해서 나쁠것 없지만 예민도 병이라고
적당히...했으면 좋겠다..
개개인의 판단이 중요할뿐... 답이 없는듯...

오늘 네이버에 뜬 신종플로관련 자료를 보며 갑자기 세계인구가 몇명이더라?
이런 질문을 해보며...여러분들은 어떤 생각들을 할지 궁금하네요...







Posted by 아이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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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tiffanyjewelryonstore.co.uk BlogIcon tiffany uk 2011.10.13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요즘 새삼님 블러그 하루에도 두번씩 들어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