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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쉽고 간단한 비빔냉면과 유용한 비빔장만들기


이제 말복도 지나 여름의 끝자락을 향해 달음질치지만 홍콩은 아마도 10월까지는 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벌써 올렸어야 하는글인데 여러 포스팅들이 밀리다 보니 계속 순위에서 밀려서 이러다 여름 다 지나겠다 싶어 오늘 작정하고 제가 늘 즐겨먹는 쉽고 간단한 비빔냉면을 만드는 법을 올려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꽤 오랫만에 요리포스팅을 하게 되는듯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갈등속에 선택해야 하는것중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또는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단 한번도 망설여본적이 없습니다. 제 결론은 한번도 변함이 없이 자장면과 비빔냉면이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라면을 제외하고는 국물있는 국수를 안먹습니다. 수제비나 칼국수등도 예외가아니라서 피치않게 이음식들을 해먹게 될경우 저는 대략난감인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다 보니 더운 여름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비빔장을 만들어놓고 한국슈퍼에서 낱개로 파는 냉면과 육수를 사다놓고 필요할때마다 간단하게 해먹게 된답니다.


요즘 로컬 시장에 한국 참외가 간간히 나오더군요. 사실 한국 과일들 너무 비싸서 선물로 들어올때 빼고는 일부러 사먹기는 조금 어렵답니다. 시장에서 사게 되면 보통 참외하나에 HKD15-18.00 원화 2500원정도랍니다. 역시 한국가격과 비교해서는 비싸지 않나 싶습니다만 제가 사실 한국 가격을 잘 모릅니다. 올여름엔 그나마 시장에서 한국 참외를 간간히 사다 먹었답니다. 그래서 이날은 비빔냉면에 참외를 타핑으로 올려볼 생각에 참외하나 과감하게 꺼내봤답니다.

비빔장만 만들어 놓으면 여러가지 무침요리에 유용하게 쓰일수 있답니다. 저는 여름철에는 무와 오이로 냉면에 올릴 무침을 새콤달콤하게 너무 양념이 강하지 않게 만들어 놓고 수시로 꺼내먹는 답니다.


비빔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답니다. 사실 이부분은 저희 모친께서 찬조하셨답니다. 제가 칼질이 조금 약합니다. 집에 있는 배,사과,양파,마늘,생강조금,그리고 이날은 참외까지 아주 가늘게 채친후 작게 다지듯이 썰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식초,설탕(다이어트슈가를 쓰면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을 넣고 마구 저어준후 병에 담에 냉장 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믹서기로 갈면 물도 많이 생기고 조금 질퍽한 느낌이 있지만 이렇게 칼로 잘게 썰경우 과일의 사각거림도 남아 있고 보기에도 좋아서 만능 비빔장으로 여름내내 든든한 비빔요리의 기본베이스가 되어준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놓으면 달걀과 면만 삶으면 되니 비빔냉면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냉면의 생명은 바로 면삶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데요 바로 탱글탱글하게 익는 시간을 잘 맞춰 꺼내준후 얼음물에  빨리 씻어내야 쫄깃한 면발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답니다. 쫄깃함이 느껴지시지요? ㅎㅎ


저는 비빔냉면을 할때 미리 면에도 기본양념을 해줍니다.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간장약간, 식초,설탕,겨자,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빨리 비벼준후에 그릇에 예쁘게 담고 타핑을 올려주고 비빔장을 조금 더 올려준후 기호에 맞게 겨자등을 추가해서 먹으면 그만이랍니다.


육수를 약간 넣어주어서 비빔이지만 왠지 조금 국물이 있어야 좋더라구요. 너무 뻑뻑한거보다는.. 위에 무와 오이 그리고 슬라이스한 참외까지 올려주고 삶은 계란을 올려서완성했답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너무 좋아라 하지만 특히나 더운 여름철에 생각하는 비빔냉면이랍니다.  비빔장은 냉장보관을 하면 저절로 물이생겨 덩어리들이 없어진답니다. 새콤한 각종 무침요리나 비빔면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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