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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생활정보

금사세요!! 금!! - 홍콩의 결혼식


지난번 홍콩의 웨딩드레스골목을 소개해드리면서 홍콩의 결혼식파티를 기회가 되면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 바로 지난주에 드디어 결혼식파티를 가게 되었답니다. 게다가 보통은 한국분들끼리하는 결혼식이라면 홍콩의 결혼풍습을 보기가 어려운데 와이프가 홍콩사람이라 더욱더 좋은 기회가 된듯합니다. 신랑 신부 허락하에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지만 얼굴부분은 가능한 안보이는 사진들을 택했답니다.

2010/04/29 - [홍콩에서 살아요!!/홍콩생활이야기] - 홍콩의 결혼 문화 - 웨딩골목을 돌아보다



어떠세요? 요즘 금값도 비싼데 너무 부러운 사진이죠? ㅎㅎ 이렇게 일가친척들에서 선물받은 금붙이들을 결혼식날 주렁주렁 매달아 자랑을 한답니다. 보통 홍콩은 살다가 결혼들을 하기때문에 결혼식장은 따로 없고 이렇게 호텔이나 큰중국식당에서 피로연과 더불에 결혼식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신부만 주는데 신랑손에도 주렁주렁 달렸기에 사진좀 찍자고 하며 물었더니 자기를 너무 예뻐라 하셔서 이렇게 신부측 친척들이 자기한테도 주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신랑은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일을하지만 다음카페를 통해 저를 저와 알게되면서 처음에 저희 회사일을 하게 되면서 홍콩에 왔답니다. 신부는 그때부터 사귀던 너무 성격이 좋고 예쁜 홍콩아가씨랍니다.


보통 저녁식사타임이지만 중국사람들은 마작을 즐기기때문에 이날도 8시 30분쯤 결혼식이 시작되고 식사는 9시 20분에나 하게 되었답니다. 혹시라도 홍콩에서 결혼식을 참석하게 되실분은 미리 음식을 드시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한국분들의 특색인 떡을 비롯 모듬전과 족발등이 준비되어서 미리 배를 채울수 있었답니다. 이번 결혼식에는 특별히 양가부모님께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는 순서가 있었고 변호사입회하에 혼인선서와 혼인서약서에 싸인을 했답니다.


홍콩의 결혼식은 사진에서 보시듯 신부가 여러차례의상을 갈아입습니다. 한국사람과 홍콩사람의 결혼식이라 사회도 이렇게 두분이랍니다. ㅎㅎ 한국말과 홍콩말로 진행이 되었답니다. 처음순서로는 신랑이 직접 제작했다는 어린시절과 데이트코스, 그리고 프로포즈때의 모습들을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저도 못가본 남산에 갔나봅니다. 할건 다했더군요. ㅎㅎ


결혼식 음식에는 꼭 나오는 애저(애기돼지바베큐를 비롯해 광동식 특유의 음식들이 나오고 위에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한국음식에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답니다.


우리나라에서 함이 들어가듯이 홍콩에는 신부측 집에 신랑친구들이 찾아갑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신랑측에서 돈봉투를 신부친구들에게주고 그 금액이 맘에 들어야 문을 열어준답니다. 그리고 신랑에게 이렇게 장난스런 주문을 해서 오케이가 되야 방에 있는 신부를 맞을수 있다고 합니다. 홍콩은 여자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결혼때에도 신부부모님께 신랑이 지참금을 줘야 한답니다. 그 금액은 물론 경우에 따라 다 틀리지만 9만 9천 900불 이런식으로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에 맞춰서 준답니다. 라이깜 - 우유값[乳金]이라고  딱히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상황에 맞게 준다고 합니다.그후에 신부측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쩜차라고 해서 차를 올립니다. 차를 올리면 좋은 말과 함께 금붙이나 라이씨[빨간 돈봉투]를 줍니다.

 
결혼식 음식은 한테이블에 12명으로 구성이 되면 테이블 숫자대로 지불을 하게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테이블은 주최측, 양가식구들의 테이블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혼식이 끝나면 대부분은 그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신혼여행을 또 살다가 적당한 날짜를 맞춰서 간답니다. 사실 저는 정신없고 빠른 한국의 결혼식보다 지루한 주례사가 있는 결혼식보다 홍콩의 결혼식이 좋은듯 합니다. 형식적인 "식" 보다는 즐길수 있는 결혼식이니 말입니다. 이상 홍콩의 결혼식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결혼식음식 메뉴에 관심있는분만 펼쳐보세요!!


** 메인과 베스트포토 감사드립니다. 중국이라 로그인이 안되서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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