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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교통정보

심천 쿵푸(이소룡)페스트푸드점 & 심천에서 버스로 홍콩오기


오늘은 어제 글에 이어서 심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마도 이번달안에 부득이하게 치과문제로 심천을 가야하니 또 심천이야기들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먼저 조금 겁을 먹고 간 심천 치과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주변에서 하두 말도 많고 중국병원을 어떻게 믿냐는 소리를 홍콩직원까지 하길래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가시는 분(아는오빠)이 15년 단골이라는 말에 힘을 얻어 용기를 내게 되었답니다.

역시 미리 들은대로 그다지 많이 자랑스럽게 깨끗한 곳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손님들도 있고 마치 가족같은 분위기이며 게다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의사분들이 다 광동어가 가능하시다는 겁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홍콩은 양문삼어[兩文三語]의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어서 요즘 아이들은 북경어도 배우고 있지만 사실 저같은 경우는 심천만 가면 바보가 되는 느낌이랍니다. 홍콩의 광동어와 중국의 북경어는 아예 말이 통하지 않는답니다. 마취를 하기위해서는 빈속에는 안된다고 뭐라도 간단히 먹고오라고 하더군요. 비는 억수로 오고 친한동네가 아니라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적당한 곳을 물색하던중 한군데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답니다. 두둥~~


아마도 홍콩의 대가락이나 페어우드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에 들어가보았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른 쵸이스도 할수 없었구요. 이소룡얼굴이 그려져있는 진공부[真功夫] 패스트푸드점을 들어갔답니다.


심천도 물가가 많이 올랐더군요. 게다가 인민비 환전을 못해서 도대체가 홍콩달러가 이렇게 천대를 받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답니다. 10수년전만해도 홍콩달러와 인빈비의 비율이 1.1: 1 정도로 홍콩달러가 센편이었지요. 그래서 어디서든 홍콩달러를 내놓으면 대우를 받았더랍니다. 그런데 이제는 뭐 아예 받을 생각도 안하니 전세는 역전이 되어서 1:1.1 되어버렸네요.  뭐 돈은 그렇다치고 메뉴도 그다지 종류가 많은 편이 아니고 치과치료차와서 잠시 먹을 것이니 뭐 대단히 거창하게 시킬입장도 못되서 세트메뉴하나랑 저는 국수하나를 시켰답니다.


한그릇에 RMB 15.00 (원화 3000원정도)의 음형아울람민을 시켰답니다. 솔직히 다 먹긴 먹었네요. 오후 3시 30이 넘은 시간이라 시장하기도 했는데 먹고나니 본전생각나는 맛이더군요. 저도 어지간하면 음식안가리는 사람인데 먹으면서 참 나나되니 이걸먹고 있지 일반 한국관광객들은 절대로 먹기 힘든 음식이겠구나 싶더군요. 물론 심천도 음식 싸고 맛있게 잘하는 데 많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게 홍콩과 심천의 차이인듯도 싶습니다.


또 한가지는 세트인데 세트의 구성이 역시 중국스럽더군요. 알란미(안남미)밥과 중국식 스프, 돼지갈비조림과 양상추볶음입니다. 요건 자그마치 세트에 RMB 24.00 원화 5000원 정도입니다. 맛은 뭐 다조금은 심심한 맛이랄까? 그래도 저희들은 열심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치과 치료를 받고 여러가지 심란한 마음으로 있다가 저녁때 아는분들 만나 심천 KC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저녁 월드컵 저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이라 (이날이 바로 우루과이와 16강전이있던 날) 정신없이 홍콩을 나왔어야 했답니다. 기차로 다시 나올까 하다가 비도 오고 차도 막히고 KC한국식당이 황강[黃崗]이 가까와서 우리는 황강이민국을 통해 직통버스로 홍콩을 나오고 같이 간 오빠는 사틴쪽에 로얄팍 호텔을 가셔야 한다고 해서 록마챠우로 가서 KCR록마챠우선으로 사틴을 가시기로 했답니다.


밤이라 사진들이 참 그렇습니다. 중국이민국쪽에서는 당연히 사진 촬영이 금지구요. 이렇게 황강에 오면 중국 이민국이 나타납니다. 육교로 올라가서 아래층 이민국으로 들어갑니다. 여권소지자가 가는 오른쪽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중국이민국을 통과하시고 나면 크로스보더 버스들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는 홍콩달러입니다.



웡꽁[皇崗]에서 야우침[油尖-야우마테이와 침사츄이의 줄임말]지역의 버스표입니다. 저희는 옥토퍼스를 사용해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니 일반금액은 HKD35.00 입니다. 밤 11시30분이후- 오전 06:00전에는 HKD40.00로 할증이 된답니다. 여기서 출발할때는 가능한 앞자리에 앉으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5분도 안되서 홍콩 이민국에서 내려서 다시 이민국을 통과하셔야 하기때문입니다.

직통버스를 타지 않으실경우에는 홍콩이민국까지 노란색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혹시 택시나 그외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하시는 신계지역분들이 주로 이용하십니다.


그래서 여러 안내문중에 이민국을 통과하려 내릴때 짐을 다 챙겨서 내려야합니다. 이민국 통과시간에 따라 지금 타고가는 버스를 꼭 못타시는 경우도 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짐검사때문에도  본인짐은 꼭 가지고 내리셔야 한답니다. 주말과 시간대에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10-15분간격으로 배차가 되면 새벽시간 주말이 아닐경우 15-30분정도입니다.


이렇게 이민국에 홍콩거주민들과 방문객들로 나뉘어 통과를 하고 나면 바로 앞에 버스들이 즐비하게 줄을 서있습니다. 물론 버스 내리기전에 기사아저씨께서 버스타는 위치의 번호를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표지판도 따로 있고 표검사도 하니 찾으시기에 어렵지는 않답니다. 이민국 통과시간을 제외한 버스타는 시간만 40여분정도가 소요됩니다.

만약 홍콩에서 거꾸로 버스를 타고 심천을 들으가실 경우에는 침사츄이 비피 인터내셜호텔 바로 옆에 버스종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40여분 버스로 황강으로가서 홍콩이민국을 통과한후 버스를 타고 심천이민국으로 가서 다시 심천 이민국을 통과한답니다. 홍콩에서 출발하실 경우 아래 약도 참고하세요.

2010/07/07 - [홍콩교통] - [홍콩교통] 홍콩에서 KCR기차로 심천가기


** 이곳에서 홍콩 공항으로 직접 가는 버스도 운행을 하고 있으며 홍콩공항에서도 이곳으로 버스를 타고 들어올수 있습니다.
공항안에 직통버스 카운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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