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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정보

홍콩의 전통 수상마을 - 타이오[TAI O 大澳]마을을 가다

홍콩에 오래만 살았지 아직 안가본데도 많고 다시 들여다볼데도 너무 많은 듯 합니다.
지난주 옹핑 케이블카편에 이어 타이오 마을 이야기를 다시 이어갑니다.

2010/05/13 - [홍콩관광] - 옹핑 360 케이블카 - Ngong Ping360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운다 하지만 사실 제가 베니스를 가본적도 없고 유럽의 분위기라기보다는 그저 한적한 작은 어촌마을이라는게 더 맞을듯 합니다. 타이오의 첫인상은 주말이라 외국인을 비롯한 홍콩인 관광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오 특유의 쓸쓸함과 한적함이 느껴지더군요.


타이오는 란타우 서부쪽의 작은 어촌마을로 3000여명의 인구가 아직도 함위(鹹魚:건조된 짠생선)와 하청(蝦醬:발효된 새우장)등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홍콩 전통마을이랍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타이오의 가장 큰 특색이라고 하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수상가옥인 팡옥 (棚屋:전통수상가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2000년 4월 재개발 계획으로 하마터면 없어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홍콩정부가 습지공원과 함께 관광지로 개발하게 되면서 전통을 고수하자는 의미로 남겨지게 되었답니다. 물위로 지어진 집에 빨래가 널려있는 모습들과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함께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의 형태가 아닌 아예 배위에서 사는 주민들도 있답니다.


옹핑 빌리지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오면 타이오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버스비는 옥토퍼스로 HKD6.00이 소요됩니다.
고불고불한 산길을 내려오면 곧이어 해변 마을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타이오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하는 핑크돌고래 투어는 일인당 HKD20.00이며 80%의 확률로 핑크돌고래를 만날 수 있답니다. 저는 그날 같이 가신분들의 호응도가 높지 못해 그만 포기하고 말았답니다.ㅠㅠ
타이오때문에 옹핑빌리지에서 보련사와 대불을 제대로 보지못했지만 간단히 소개하고 지나가려 합니다.



옹핑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보면 멀리 산위에 우뚝선 대불을 만나게 됩니다.  높이는 26미터이고 무게는 202톤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불로서 대불까지 올라가려면 무려 27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보련사는 당나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본떠 1921년 수도승의 은신처로 세워진 포린사는 지금은 관장지로 유명세를 치루고 있으며 1993년에 완공된 청동불상은 무간도를 비롯한 홍콩익스프레스,히트등의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옹핑빌리지와 더불어 보련사 청동불상 관람은 무료입니다. 보련사는 특히 사찰음식코스로 많이 알려져 절음식 (Vegetarian meal)을 먹기위해서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은 편입니다. 일반식은 HKD60.00 특별식은 HKD100.00입니다.'
식사시간에 맞춰 도착하시게 된다면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마을 초입에는 작은 건물안에 타이오 마을의 역사를 설명하고 전통적인 의상과 어업에 관련된 옛물건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오랜 전통방식 그대로 소금에 절인 각종 건어물들이 시내보다는 훨씬 싼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타이오의 오랜 전통인 염전업그대로 좋은 소금으로 절인 생선과 건어물등은 색깔만봐도 좋은 상등품임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저도 말린 조개와 새우살을 사와서 물에 담궈 모래들을 없애준후에 볶음요리를 만들었는데 역시 예상한대로 너무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마른 멸치,새우,생선,생선알,해초류등을 비롯 타이오의 명물인 각종 하청(소금에 삭히 새우장)과 말린 생선가루등을 가게마다 특색있게 판매하고 있었고 고급 중국요리의 재료로 쓰이는 물고기부레등이 말려진 모습들을 볼 수 있답니다.


그외에 관광기념품으로 조개껍질을 말린 각종장식품들과 복어,작은 돌등으로 예쁜 수제품을 관광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어촌마을이나 섬마을에서 볼 수 있는 천후사원도 있었습니다.




타이오마을에서 식사도 하고 예쁜커피샾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나니 이렇게 석양이 내려앉아 저녁시간이 되어버렸답니다.
타이오의 식당과 카페는 다른글로 다시 올리고자 합니다.



함위와 함께 홍콩인들이 사랑하는 전통음식중에 하나가 바로 함단(鹹蛋 소금에 절인 계란)입니다.




란타우 섬에만 운행되는 파란색 택시랍니다.
저희는 1번 버스로 무이워(Mui wo)로 와서 센츄럴로 향하는 페리를 탔답니다.
무이워까지는 약 45분이 소요되었으며 센츄럴로 향하는 페리는 약 1시간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홍콩에서는 꽤나 장거리 여행이었답니다.
계속해서 타이오의 길거리 음식,해산물요리,타이오카페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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