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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혼자하는 독백들

홍콩에서 정지하다


어깨가 땅속끝까지 추욱 내리칠것같이 추락하는 기분...
웬지 참 많이도, 몹시도 잘못 살아온듯한 자책감에 나를 때리고 싶은날..

웃으며 누군가를 대하는것도
누군가의 웃음을 마주하는것도 
두렵게 느껴질 정도로 가식의 정도마저 가늠이 되질 않는다.

혼돈....
그리고 아프다..그저..가슴한켜 시리도록 무력하게 밀려오는 덩어리하나
슬픔이라고 말하긴 너무 간단히 느껴지는
삶의 반성으로도 해결되지않는 절망을 닮은 녀석..

그저 44년 잘못 살아온 내인생을 탓해야 하는것일까..
아니 실은 뭘 잘못살았다는건지..
내가 배신을 한건지 배신을 당한건지..
누굴 믿기나 해본건지..
내안의 나의 모습과 너무도 다르게 보여지는 또 다른 나를
나는 진정 모르고 있는걸까?

나는 오늘 정지한다.
홍콩에서
무력하게 항복한다.




오늘 웬지 무지하게 슬픈 마흔넷 ... 내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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