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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혼자하는 독백들

금지된 사랑

Endless love
Endless love by millzero.com 저작자 표시비영리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당신에게는 늘 낯선..
나에게는 늘 머언 타인인 당신..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이 되어
모진밤을 지새우며...
수없이 되뇌이던 말...
사.랑.해.요.

끝내 말이되지 못하고
입속을 맴도는 글자들...

어쩌면,
말로 해버리면...
평생 가슴에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야 할것 같고

어쩌면,
말로 해버리면...
평생 가슴이 도려지는
아픔을 느껴야 할것 같다...

내것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만
화석처럼 남아있고...
내것이 되지 못하는 그리움만
바람처럼 흩어질때..

허락되지 않은 사랑...
애써 부여잡고 있는 나를
외면하며 가는 길은
늘 멀기만 하다...

내게 금지된건...처음부터 당신이
아니라...어쩌면...
사랑이었다는 걸....
이제사 느끼고 가는 길엔
죽음같은 그림자 하나..
고개 떨군다....

어쩌면 그렇게 당신을 외면하는게...
낫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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