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꼭 니가 아니어도
됐을뻔했다
그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붙잡아야 할 그누군가가
필요했는지도.....
흐린 겨울하늘을 뒤로하고
돌아서야했던 그도시의
뒷모습은 처절했다
씨익............
웃고 돌아설만큼 여유가 없었다
어쩌면 꼭 웃어야할 이유도
없을뻔했다
어차피 잠시 섰다가 비켜갈
인연이었다면 그렇게
많이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좋을뻔 했다......
그렇게 많이 울지 않았더라면
...........싶었다
어쩌면,
어쩌면.....................
꼭 내가 아니어도 됐을뻔 했다
저 홀로 없어진 구름은
처음부터 창문의 것이 아니었으니...
기형도 - 죽은구름中
(오늘 아빠공룡님 덕분에 기형도님의 시를 읽던중 마음에 박히는 내용이네요)
처음부터 창문의 것이 아니었으니...
기형도 - 죽은구름中
(오늘 아빠공룡님 덕분에 기형도님의 시를 읽던중 마음에 박히는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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