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little friend by sarah azavezza.
미련이 남아서도 아니었다
뒤돌아서 걸어가는 뒷모습이
허전해서만도 아니었다
슬픔이 깨닫게 하는 아련함때문도
아니었다
이별이란 단어가 주는 비애때문도
아니었다
나인것이 마냥 슬프던 날
너인것이 마냥 슬프던 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부족함과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 처량함이
그렇게 밀려들었을 뿐이었다
사랑한다고는 감히 말하기 싫었다
하지만...
...
...
다른 어떤말로 대처할수없는
다른 어떤이도 대신살수없는
내 삶이란것때문에 그렇게
견디고 있다는게 못견디게
그리웠다
치졸한 나락의 끝에서 겨우
부여잡고 있는 영혼의 끄트머리
너를 잃고 살아가는 내 삶의
남아있는 길들에 처절하게
혼자이고 싶다..
처절하게 길들여지고 싶었다....
'홍콩에서 살아요!! > 혼자하는 독백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 그리움 (5) | 2009.06.25 |
---|---|
사랑배우기 (13) | 2009.06.20 |
돌려세우기 (3) | 2009.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