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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정보

홍콩의 애견카페 - 온도그도그카페[Ondogdogcafe]

지난주내내 마카오에 관한 글을 올리느라 부활절 연휴기간에 갔던 다른 곳들이랑 음식등 밀린 포스팅이 많답니다. 오늘은 홍콩맛집중에서도 특별한 장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블로그 초창기때 애묘카페(고양이카페)는 한번 소개해드린적이 있는데 이미 그곳도 문을 닫았더군요. 오늘은 애견인들이 좋아할만한 홍콩의 애견카페를 소개해드립니다.

 

 

 

홍콩에도 몇개의 애견카페가 있었는데 대부분 문을 닫고 이곳은 오픈라이스에 보니 평판도 괜찮고 또 저희가 자주가는 승리도쪽이라 코난 코미를 데리고 온식구 대대적으로 출동을 하였답니다.

 

http://www.openrice.com/restaurant/sr2.htm?shopid=50167

 

Ondogdogcafe
1/F, 3 Soares Avenue, Ho Man Tin

Tel : 3484 2227 

何文田梭椏道3號1樓

 

 

 

 

발걸음도 가볍게 코난 코미는 오랜만의 외출에 신이난 모습이랍니다. 좁은 골목이라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보고야 1층(한국식 2층)에 창문을 발견 일반 아파트를 개조한곳이라 초인종을 누르니 덜컥 문이 열렸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 입장을 하고보니 마치 유치원에 와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색색의 그림과 장식들이 있었답니다.

 

 

 

역시 애견카페답게 애견간식들과 제과제품들이 있었는데 뭐 저희집이야 원래도 집안에 잔뜩 쌓여있는지라 이물건들은 패스를 했답니다. 가게안에 들어서닌 메뉴판에 나와있는 세녀석들인 시베리안 허스키 세마리가 저희를 쫒아다니기 시작했고 앉아있는 테이블 위로 아래로 쉼없이 달려들자 급지가 주인이 제제하에 잠시 카페 밖으로 산책을 나서더군요. 저희 코난이가 원체 다른 개들을 싫어하다보니 방법이 없었답니다.

 

 

 

그사이 코난이도 많이 진정이 됐고 저희도 음식 오더를 하고 기다리니 산책에서 돌아와 사비한마리만 남기고 다른 개들은 안채에 들여보냈답니다. 사비는 아마도 그나마 제일 순한녀석이 아닐까 싶었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라 중간중간 주인의 제제를 받기도했고 그나마 적당한 선에서 코난 코미와 평화를 유치하고 있었답니다. 물론 코미야 물만난 제비마냥 온통 지세상이라 신이 났답니다.

 

 

 

안타깝게도 온통 한문뿐인 메뉴판이라 관광객들이 가볼만한 장소는아니랍니다. 음식가격은 뭐 그다지 싸지는 않은 그냥 적당한 선이었답니다.

 

 

 

간장소스 해물라면볶음은 좀 짜긴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답니다.

 

 

 

크림소스 스파게티도 역시 딱 가정식 홈메이드의 느낌 그렇지만 왠지 소스는 조금 인스턴트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뭐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던 연어샐러드랍니다. 대체적으로 영업집인 느낌보다는 가정집에서 직접만들어먹는 느낌이었고 나쁘지 않았었답니다. 단지 저희는 개들을 좋아하니 다행이지만 별로 이신분들은 개털날리고 개들 왔다갔다해서 별로 오고 싶은 공간은 아닐듯 싶던군요. 음식가격은 이 세가지에 샌드위치 하나를 추가했는데 사진이 빠졌네요. 대부분 메인메뉴들은 HKD 40.00-60.00 (원화 5800원에서 8700원정도)선이며 일인당 음료포함 HKD 70.00-100.00(원화 10150원에서 14500원정도)선을 잡으시면 될듯합니다.

 

 

 

이렇게 중간중간 사비가 와서 쉼없이 참견을 해주었고 코난이는 그때마다 놀라서 제쪽으로 숨고는 했답니다. 그런데 좀 지나서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희 코난이가 유별스러워서 외출하고 있는 동안 심하게 헉헉거리는데 그 거친 숨소리가 없어진겁니다. 아마도 이곳이 편하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급기야 사비는 저희 테이블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아예 누워버렸답니다. 사비는 눈이 오드아이였습니다. 좀 신기해보이더군요.

 

 

 

히물며 제옆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아래쪽 풍경은 이랬습니다. ㅎㅎ

 

 

 

사비가 뒤쪽으로 오자 코난이 귀는 잔뜩 긴장을 하는듯 했지만 그래도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않았답니다. 심하게 들이밀때 코난이가 해보겠다고 두어번 으르렁거리긴했지만 말입니다. ㅎㅎ

 

 

 

중간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코난인데 그래도 금세 편안해진 모습을 보니 다음에 또 데려가야하는건 아닌지 싶더군요.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토요일 오후였는데 대부분은 커플들이 강아지 한마리씩들 데리고 들어오더군요. 코미는 이집저집 참견하느라 너무 바빴답니다. 저는 코난이 지키느라 어느순간 누굴 또 물지는 않을까 신경쓰고 있느라 저도 긴장이 되어서 편하지만은 않았는데 그래도 코난이랑 동행해서 갔던 어떤 장소보다는 제일 편안하게 있었던 곳이랍니다. 무료와이파이가 되는지 장시간 노트북을 켜놓고 담소를 나누는 커플도 있었습니다.

 

 

 

저희 코난이만 사람을 경계하고 무는 버릇이 없었다면 참 행복한 외출이 되었을텐데 정말 아쉬웠답니다.

 

 

세상에 어쩜 저리 겁도 없이 동네 큰개들 다쫒아다니더니 여기서도 마냥 신나라 코미양이랍니다. 우리 코미는 말그대로 천방지축 평화주의자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 코난도 코미도 너무 행복했던듯 그날밤 아주 단꿈에 빠져들었답니다. 혹시 홍콩에서 개를 키우시는 분을이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한번 들려보세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듯 합니다. 그리고 그 뒷골목에 승리도가 있으니 간김에 애견간식이랑 애견패드등을 장만해오시면 도매상이라 왔다갔다 교통비 정도는 빠진답니다. 다른 글들도 참고해보세요.

 

 

2010/12/14 - [홍콩관광정보] - 홍콩 애견거리 몽콕 승리도[勝利道] - 애견 베이커리를 가다

 

2009/05/20 - [홍콩쇼핑정보] - 홍콩 몽콕승리도(勝利道)의 애견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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