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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그리운 고국을 생각하며 - 냉이된장무침


오늘도 역시 한국에서 날라온 먹거리포스팅이 이어지네요. 특히 냉이같은 경우는 일년에 몇번밖에 먹을수 없는 음식이니 더 귀하게 느껴진답니다. 동생식구들이 오면서 짐도 많고 해서 야채는 많이 가져오질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부탁한거는 하나라도 챙겨오느라 애를 썼네요.


봄에만 특히 냉이나 달래등 향기로운 나물들이 많은듯 하답니다. 지난번에 봄동도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냉이는 그만 날짜가 며칠 지나서 안좋아진것들을 버리고 나니 양이 확 줄어버렸네요.


도착해서 삼일동안은 식구들이랑 같이 놀러다니고 또 구정연휴가 지나서 출근을 하고 하다보니 그만 후따 일주일여가 가버려서 결국은 냉이양늘리기 작전이 시작됐지요. 평상시 같으면 다진마늘 정도만 넣고 무쳐낼텐데 양파랑 당근이랑 다진청고추까지 총출동해버렸답니다. 홍콩 고추는 많이 맵지않아서 냉이의 향을 없애진 않는답니다. ㅎㅎ


재료 : 냉이 한봉다리(크게 한줌정도에요),당근,양파,고추,다진실파
양념재료: 된장 반스푼,깨소금,참기름,다진마늘,매실액,다이어트슈가약간

뭐 특별한 요리비법따로 없고 그냥 조물딱 무쳐내시면 된답니다.


양이 너무 작아서 몇끼(?)먹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별미중에 별미였답니다. 홍콩에서는 정말 말이 필요없는 별미라고 할수 있지요. 이렇게 가끔 홍콩야채를 사용해서 무침을 해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국 원조의 맛을 따라갈수는 없답니다.


어려서 한국에 있을때는 흔해서 귀한줄도 모르던 음식들이 귀해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점점 그리워진답니다. 그리고 요즘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제가 한국에 살면서 먹어보지도 못한 귀한 음식들이 많더군요. 제가 아무래도 한국  뜬지가 오래되긴했나봅니다. 요며칠 더더욱 그리워지는 고국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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