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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요리조리 레시피

추억의 도시락 반찬 - 촉촉한 오징어실채볶음


저희 어렸을때는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만 싸오는 친구들도 참 많았었답니다. 그보나 조금 사정이 나으면 멸치볶음 정도였는데 그당시 최고의 도시락 반찬은 계란옷을 입은 분홍 소세지부침이랑 계란말이 어묵볶음등이었는데 오징어실채볶음도 인기도시락 반찬 메뉴라 할 수 있답니다.


어려서 몸이약했던 (뭐 지금은 믿어줄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만...ㅎ) 저를 위해 식당을 하시던 할머니께서는 늘 도시락반찬으로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저는 주로 볶음밥에 달걀 후라이를 올려서 토마토 케찹을 뿌려 싸주셨으니 그나마 잘 챙겨가는 부류였지요. 오랜만에 옛생각을 하며 오징어실채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개인적으로 마른반찬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고 보니 요즘은 가끔 생각이 난답니다. 이번에는 좀 촉촉한 오징어채를 만들어보았답니다. 먼저 오징어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를 해준후 뜨거운 물을 살짝 뿌려주셔서 좀 촉촉하게 만든후에 마요네즈로 비벼놓은후에 볶아주었답니다.


조금 색감을 주기위해 쪽파와 청고추를 총총히 썰어서 준비해놓았답니다. 먼저 마요네즈에 비벼놓은 오징어채를 팬에 물기가 날라가도록 볶아주다가 간장,매실액기스,흑설탕,물엿,통깨,쪽파,청고추 썰은걸 넣고 볶아줍니다. 막상 볶아 놓으면 마요네즈의 흔적은 온데간데 보이지않고 감칠맛을 살려준답니다.



마른 반찬들은 좀 짭조름하고 달달하게 볶아두어도 좋은듯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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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람들은 요리개념이라 밑반찬의 의미를 모른답니다. 하지만 저희 한국사람들에게는 4-5가지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안심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별다른 레시피랄것도 없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취향에 따라 가감해서 만드시면 된답니다.


이사진은 조금 다른 번전으로 매콤한 마른고추를 넣고 마요네즈는 넣지않고 좀 바삭한 느낌으로 볶아준 사진이랍니다.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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