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콩포켓정보

여명 콘서트를 다녀와서 - 그리운 홍콩의 스타들 [4대천왕]


오늘 드디어 2012년 새해의 첫글을 올리게 됩니다. 벌써 다녀온지는 꽤 됐지만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여명[黎明 - 라이밍] 콘서트 사진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지금은 한류와 K-POP의 열풍이 대단하지만 저희가 어렸을때에는 홍콩 스타들과 함께 홍콩 영화와 홍콩 음악들이 유명했었는데 그중에서도 홍콩의 스타하면 주윤발과 장국영을 필두로 홍콩의 4대천왕을 꼽을 수 있을듯 합니다. 바로 유덕화,장학우,곽부성과 제가 콘서트를 다녀온 여명이랍니다.


홍콩에서 오랜 세월을 살다보니 대부분의 연예인은 오며가며 만났었는데 4대천황중에는 장학우씨만 못보고 장국영씨는 결국 영원히 볼 기회를 잃어버렸답니다.  주윤발씨를 비롯 유덕화,곽부성,여명,정이건,양영기,이수연,주성치,양가휘,엽청문,진소춘,아비등 많은 연예인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양조위씨는 아주친한 동생들과 아주 친한 관계임에도 저는 아직 볼 기회가 없었답니다. 이렇게 저희에게는 추억의 스타들이고 홍콩 영화 한편으로 어떤 담배의 판매량이 늘고 버버리코트와 선그라스도 유행을 했고 각종 CF에도 등장을 해서 아마도 제 연배의 한국분들에게는 홍콩의 스타들이 많이 친근할듯 합니다.


여명의 콘서트는 2011년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홍함체육관에서  총 7회에 걸쳐서 열렸답니다. 저는 토요일인 12월 10일 저녁시간으로 자리는 아주 저렴한쪽으로 예매를 해서 지인과 함께 가게 되었답니다. 사진이 아무 너무 작게 보이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옛날 노래와 함께 행복했었답니다.


8시에 시작하기로 한 콘서트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조금 늦어서야 시작이 되었답니다. 앉아서야 아 자리가 너무 멀구나 느꼈고 제 카메라의 한계를 느낄수밖에 없었답니다. 뭐 단렌즈들고 용감히 간 제 잘못도 큽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지요..ㅎㅎ


특히 홍콩은 배우와 가수의 경계가 없어서 처음엔 그게 이상하게 느껴졌었답니다. 그리고 아무리 들어도 사실 홍콩노래는 저같은 아주 대단한 음치만 빼고는 누가 불러도 대충 부를수 있는 노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왠만하면 가수를 하는게 이상하기도 했었답니다.


하지만 홍콩 4대천황과 다른 연예인들을 통털어서도 장학우와 함께 여명은 노래잘하는 가수로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콘서트에서도 불렀지만 얼굴도 비슷하게 생긴 조규찬씨의 "다 줄거야"를 번안해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아쉬운점은 여명의 노래중에는 특히 일본시장을 공략한듯한 일본어가 많이 들어간게 개인적으로는 싫더군요. ㅎㅎ


특히 홍콩에서 한세대를 풍미한 중년가수인만큼 팬층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두껍다는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대부터 70대까지라고 해야할까요? 게다가 커플로 온 팬들도 많았고 콘서트 중간에 이벤트성 퀴즈쇼를 진행할때는 해외에서온 팬을 대표로  두명을 뽑아서 무대에 올라서 퀴즈를 진행했는데 한분은 한국대표 또 한분은 심천대표였답니다. 여명의 한국어 발음이 아주 정확했던것도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퀴즈의 상품은 언어의 장벽이 조금이라도 덜한 심천 대표측으로 돌아갔답니다.




홍콩티켓 예매 사이트 [콘서트,연극,오페라,스포츠등] : http://www.hkticketing.com/
홍콩 공연 티켓 예매 사이트 : http://www.urbtix.hk/
** 홍콩 여행중 좋은 공연을 만난다면 그또한 색다른 여행의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요즘 14살 차이인 아내 러지얼과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콘서트의 마지막 날인 12월 11일은 여명의 생일이기도 했고 그날 콘서트를 찾아 불화설을 불식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남녀간의 문제는 일반인에게도 스타에게도 쉬운일이 아닌듯 합니다.


특히 콘서트의 대미인 마지막에는 사방을 돌면서 팬들에게 직접 악수를 건네는 모습은 작은 감동까지 불러일으켰답니다. 역시 오랜세월 어떤 한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성실한 이미지도 더 보태져야하지않을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그동안 콘서트같은건 콘서트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산 제 자신에게 홍콩에 참 좋은 콘서트들이 많았는데 어찌 이리 게으르게 살았나 싶으면서... 이건 사치가 아니다 나자신에게 가끔 상을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라도 풀고 살자며...등등 작은 위안을 삼아보았답니다.


** 2012년 새로운 한해 제자신에게도 제 블로그에도 열심인 한해로 살아보렵니다. ^^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무단복제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