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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정보

천사와 같은 아이들 - 그리고 디스커버리베이


제가 디스커버리베이 그러니깐 디비(DB)를 처음 간것은 20여년 전쯤
그 섬에 언니를 따라온 친구가 있어서 한동안 자주 찾았던 곳입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가끔 갔었지만 이번에 오랜만에 가보니 참 많이 변했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스텐리나 마완지역과 마찬가지로
역시 개들의 천국이었지만 이곳은 특히 아이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2011/04/28 - [홍콩교통정보] - 홍콩 디스커버리베이 가는 법 - 愉景灣 [DISCOVERY BAY]

센츄럴에서 페리로 25분 걸려 디비에 도착해보니 부둣가 앞 광장에서부터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알려진대로 D DECK에서 식사도하고 저녁시간쯤 간단한 와인을 하려고
계획하고 왔기에 좀 느긋한 마음으로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먼저 작스에서 식사를 하면서 바라보니 광장에서 보았던 아이들 이상으로
해변가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어 해변을 좀 거닐며 사진도 찍다
다시 헤밍웨이에서 와인을 마시며 라이브재즈도 즐기다 왔답니다.



작스에 앉아서 바라볼때부터 눈에 띄던 아기천사랍니다.
팬티를 입었나? 안입었나? 논란의 주제가 되었던 바로 그 주인공이랍니다.
모자이크를 해볼까 하다 얼굴도 자세히 안나왔기에 그냥 그모습대로 올려봅니다.


거리낌없이 벗은채로 모래장난,물장난에 몰두하는것을 보니 역시 남자아이들이 이럴땐 좋은가 싶었답니다.
본의 아니게 누드(?)의 천국이랍니다.


모래장난의 흔적들과 한가로이 썬탠을 하며 독서를 즐기는 부부의 모습들도 보입니다.


바로 저 건물이 D DECK으로 작스를 비롯해 헤밍웨이,소프라노스등 유명한 식당들과 커피숍들이 있는 곳이랍니다.


작스와 헤밍웨이 맛집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넘기고 오늘은 디비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먼저 전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아이들을 그리 이뻐하는 편은 아닌데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웃음짓게 만드는 천사들이었답니다.


일본인 부부와 아이들이었는데 너무 인형같아서 잠시동안 시선을 뗄수가 없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사회와는 너무 다른 주말에 철저히 가족과 함께 하는 서양사람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술 한잔을 해도 아이들과 부인과 집근처 바에서 간단히 와인이나 맥주한두잔 즐기는 모습도 좋았고
평소에 회식이다 모임이다 찌들어 회사생활하다 주말에는 늘어져 잠만 자거나
또는 골프나 낚시로 사라져버리는
한국아빠들은 보고 반성해야할 장소가 이곳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ㅎㅎ
아 물론 대한민국 전체 아빠님들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니 태클은 사양입니다.



정말 원없이 아이들을 보고 온듯 합니다.
광장에서는 벌떼소리같이 웅웅거릴정도였답니다.


여름철에 홍콩을 오시면 썬탠을 하시면서 푹 쉬다 와도 좋고 복잡한 홍콩 시내와는
또다른 낭만과 여유가 있는 곳이랍니다.
디스커버리베이를 꼭 기억해두세요.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될듯 합니다.


포스팅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진편집부터 자료를 찾아 노력할때가 많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무단복제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