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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정보

이것이 바로 최상의 마블링!! - 럭셔리한 샤브샤브[루상루 - 樓上樓]


오늘은 정말 제대로 럭셔리한 홍콩맛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홍콩생활 22년의 아이미슈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장소이니 사진으로만 봐도 그 럭셔리함의 진수가 제대로 느껴지실 겁니다. 오래전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초대를 받고 간 자리라 메뉴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훨씬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안내가 가능할듯 합니다. 하지만 초대된 자리이기에 자세한 메뉴이름과 각각의 가격을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루상루[라우셩 라우 - 樓上樓]는 홍콩 침사츄이의 킴벌리 로드에 위치한 킴벌리 프라자 1층에 위치한 곳으로
가격도 가격이지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며 홍콩연예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럭셔리 식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브샤브집이지만 실제 주인공은 전채요리와 디저트도 메인이상인 곳이라 지금 사진에 보이는 환상적인 마블링을
가진 고기는 샤브샤브용 소고기가 아닌 육회로 나온 소고기랍니다.
그럼 전체적인 식당의 분위기와 그외 메뉴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도록 해볼까요?


먼저 저희가 자리잡은 곳은 방을 예약했는데 미니멈 80만원 이상을 먹어야 예약이 가능한 룸이었답니다.
홀쪽에는 4인,6인,12인용의 테이블이 있으며 미리 예약을 하셔야하며 따로 미니멈 챠지는 없습니다.
이날 인원이 16명이라 그정도 미니멈은 충분히 넘어갈듯 했지만 거의 200만원가까운 비용이 나왔으니 그야말로
럭셔리한 저녁을 먹었답니다. 상단 우측에 보이는 화이트와인은 사진상으로는 작아보이지만 3리터짜리 와인으로
맛도 좋았고 식당에서 파는게 아닌 초대하신 분이 직접 준비해온 와인이었습니다.



홍콩의 대부분의 샤브샤브집에 4-5가지의 소스용 재료를 준비해주는데 이곳은 무려 17가지의 재료가 준비되어있어
원하는 재료를 넣고 샤브샤브 소스를 각자의 식성대로 만들어 먹을수 있답니다. 사진에 보시면 소스옆에 보이는
스낵은 흰멸치를 튀긴것으로 빈테이블에 먼저 스타트 음식으로 보통은 땅콩등과 함께 제공이 된답니다.
아래쪽 사진은 우유푸딩을 비롯한 치즈게익등 디저트 사진이랍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사진을 먼저 보셨으니
하나하나 다시 소개를 해드립니다.



다른집에서는 정말 먹기 힘든 메뉴중의 하나인 소고기 육회편채는 정말 입속에 들어가자 마자 스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듯 적당한 다른 표현을 찾아내기 어렵더군요. 중국음식들은 대부분의 메뉴가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양파채와 함께 소스를 찍어 먹는답니다.



요렇게 말아서 소스를 찍어서 입속으로 넣으면 되겠지요? ㅎㅎ 날것에 부담감이 있는 분도 반하는 맛이랍니다.


이건 흰살생선살을 튀겨서 나온 메뉴로 적당히 담백하고 느끼한 맛이 없는 튀김이었답니다.
역시 같이 나온 소스와 함께 먹습니다.
중국음식을 드실때는 요리마다 대부분 소스가 등장하니 참고하셔야합니다.



이번 메뉴는 우리나라 토란과 비슷한 우타우를 으깨서 완자로 빚어서 튀긴 요리입니다.


이번에는 새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게살완자입니다. 게맛살이 아니라 정말 게살로 요리되어서 나옵니다.
이쯤에서 초대하신분이 나올메뉴가 많으니 천천히 조금씩 먹으라고 합니다. 어디 한번 기대를 해볼까요?


사천식 마라소스에 굵은 당면이 들어가있는 매운요리입니다.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한 쵸이스인듯 합니다.


큰생선의 머리를 잘라 바삭하게 튀겨낸 요리입니다.
홍콩사람들은 생선머리를 귀한 음식으로 쳐서 생선요리를 먹을때
그날의 주빈에게 생선머리를 주기도 하고 이렇게 따로 생선머리만 튀김이나 스팀으로 요리를 해서
즐기는 편이랍니다.



대하를 고추와 마늘소스에 튀겨낸 음식으로 껍질이 있는 감자와 함께 튀겨서 한국사람들의 입맛에는 너무 딱맞는
인기메뉴랍니다. 보통은 대하는 회를 먹고 새우머리와 꼬리로 튀겨내오는데 이날은 자리가 자리인만큼 대하 자체로
같이 요리되어 나왔답니다. 왜냐하면  모듬회가 따로 나와서 새우회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우,석화,가리비,오징어,성게알,도로,참치회,병어회,연어회등 가장 좋은 품질과 좋은 부위로만 나온 모듬회랍니다.
일본식 퓨전 스타일 식당이라 회는 일본식회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나왔으면 이제 샤브샤브는 안하고 끝나려나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러나 잠시후 어마어마한 메뉴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맨위에 모듬선물세트와 같은 각종 버섯과 종이두부(홍콩식두부),유부주머니,우타우등이 보이고 중간에는
소고기와 생선,오징어볼등이며 맨 아래 꽈베기 같은것은 유부의 한종류를 돌돌 말아놓은 것이랍니다.




각종 만두의 향연인 새우만두,부추만두,버섯만두등 만두모듬세트입니다.


그리고 이 소고기는 바로 샤브샤브용으로 나온 생소고기입니다. 역시 뛰어난 마블링을 자랑합니다.
이 소고기는 국물에 오래 넣어둬도 안된답니다. 넣음과 동시에 먹어주는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이날 사실은 제가 다이어트에 돌입한지 4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음...이런 음식을 앞에두고 다이어트를 한다는 자체가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너무 들면서 아낌없이 먹어주고야 말았답니다. ㅎㅎ


사실 위에 메인음식으로도 이만 디저트같은건 들어갈 공간도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이집에서 모두 직접 만든다는
치즈케익과 우유푸딩등 환상적인 맛들은 홍콩사람들이 왜 디저트에 열광하는지
그이유를 마치 대신 설명해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아인... 마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벌써 뽐내듯 우리가 알던 그쵸콜렛과 아이스크림이 아닌양...
차가움과 뜨거움의 조화.. 저 스테이크 같은 녀석이 뜨거운 쵸콜렛인데 안을 자르면 쵸콜렛물이 퐁당 나오면서
하트모양의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이곳이 마치 천국이아닌가 착각에 빠지게 만들더군요.
이날 같이 한 지인들 모두 너무나 환상적인 저녁식사였다고 입을 모았던
럭셔리함의 진수를 느낀 저녁식사였답니다.



염장 포스팅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홍콩에 오래 산 분들도 대부분 처음으로 먹은 식사내용이니 좋은 구경하셨다
생각하시고 아낌없이 추천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  
사진을 줄여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음식들이 예술이라 더이상 줄일수가 없었답니다.
이날은 사실 좀 심하게 오더를 심하게 해서 계산도 많이 나오고 인원도 많았지만
 보통 4분정도가 가셔서 회나 다른 비싼 요리를 제외하고 샤브샤브만 드시면 HKD 700-1000불
(원화 10만원 - 15만원)정도에서 즐기실수 있답니다.
소고기도 종류가 많은 편이라 조금 싼 고기도 맛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답니다. 참고해보세요!!


2010/02/05 - [홍콩맛집정보] - [홍콩맛집] 라우 셩 라우 樓上樓 -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샤브샤브집
2010/07/27 - [홍콩맛집정보] - 홍콩사람들의 국민메뉴 샤브샤브 - 따비노 [打邊爐]


1/F Kimberley Plaza, No 45-47
Kimberley Road, Tsim Sha Tsui, Kowloon.
예약전화 : 3580 -0833
영업시간 : 오후 18:00- 새벽 04:00

** 아쉽게도 이곳은 문을 닫고 얼마전 샤브샤브전문점이 문을 열었더군요.

글은 음식 참고용으로 남겨둡니다. 




샤브샤브의 유래 : 13세기 징기스칸시대의 전쟁터에서  투구에 물을 끓여 양고기를 데쳐먹던 방식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삼국시대당시 전쟁음식인 토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답니다.
토렴은 국과 밥등을 한꺼번에 넣어서 데쳐먹는 음식을 칭하기도 하지만 국밥집에서 밥을 넣고 국물을 두세번 부어
먹기 적당한 온도를 맞춰주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중국말로는 훠꿔로 발음 되고 영어로는 hotpot이라고 합니다.
홍콩에서는 따비노[打邊爐]라고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