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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코난코미 이야기

반려견의 화려한 변신 이발!! - 홍콩 펫샵구경하기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코난이 털이 너무 심하게 빠져서 집안이 온통 털투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같이 자는 이불이나 옷은 물론이고 대책이 안설 정도인데다가 발톱자를 시기도 되어서
결국 펫샵행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집에서 목욕시키고 피부병,눈병날때마다 병원안가고
펫샵에서 약을 사다 버틴 이유가 일단은 경제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어려서부터 달고 산
병들이라 어느정도는 저도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퍼그라는 종류는 특히 눈이 튀어나와있어 눈과 피부가 민감한편이랍니다.)

하지만 발톱은 여간해서는 해결이 힘이듭니다.
 자꾸 물으려고 들어서 석달전에도 펫샵에서 발톱만 짤랐었습니다.

오늘은 이발까지 해야해서 굳은 결심을 하고 오랜만에 사먹이지 못했던 코난 코미가 좋아하는
간식도 사주려 이참저참 펫삽으로 향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버린 코난.

이뻐진 코난 모습이 보이시죠?

 

우리 코나니 까까머리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원래 짧은 털이지만 퍼그역시 이중모로 되어있습니다.
머리와 꼬리만 빼고 나머진 중학생같이 짧게 짤라버렸습니다.


펫샵으로 가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비교해보시니 얼마나 깔끔히 이발이되었는지 아시겠지요?


덕분에 같이 외출한 코미입니다. 코미는 어제도 밤에 외출을 했었지요.
이유는 아마도 며칠안에 정리해서 올릴듯 합니다. 하하하..



이발을 기다리는 코난입니다.
오랜만에 외출에도 신이났고
오랜만에 간 펫삽에도 신이났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가던 장소였으니
우리 코난 오랜만이라
인기짱입니다.

코난도 자신의 인기를 익히 아는지라
조금은 건방지고
또는 긴장한 표정으로
대기중이랍니다.




저희가 가는 펫샵은 원래는 고양이 전문점입니다. 그전에 다니던 곳이 너무 냄새가 나고 위생적이지 못해서
이곳이 새로 생긴후부터
다녔으니 사실 단골이자 어마어마한 VIP였지요.
오죽하면 오래 안갔어도 증정선물을 때마다 보내오고는 합니다.



10여개월 동안 3번째 방문이랍니다. 정말 눈이 휙 돌면서 지름신 강림하시더군요.
제가 좀 덜먹어도 코난 코미 좋아하는 것들은 먹여야지하는 마음이 굴뚝같이 들더군요.


코미는 아무거나 잘 먹지만 코나니는 워나기 까다로와서 간식도 가리는 편입니다만 지금 보시는 이 치킨소세지가 코난이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랍니다. 가격 보이시지요. 아무리 디씨를 해줘도 지금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꾹 참고 질러보기로 했습니다.
코난 코미가 좋아하는거  못사먹인거 오늘 원없이 다 샀습니다. 뭐 한도 끝도 없지만 제 능력안에서는요.
물론 그동안 만들어 먹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피자나 햄버거 파는 간식 먹고 싶은 아이들 심정도 있으니까요.

2009/09/18 - [홍콩생활/코난,코미이야기] - 반려견 간식만들기 - 쫄깃쫄깃 육포
2009/06/08 - [홍콩생활/코난,코미이야기] - 강아지 간식 - 닭똥집사사미 (돼지귀사사미는 부록)




고양이중에도 스코티쉬 폴드 전문점이랍니다. 주인이 키우는 아이는 거의 모델 수준이지요.
가게에는 잘 데리고 나오지 않습니다만... 수초어항에 구피도 너무 이뻐서 한장 찍어보았답니다.



오늘 일주일 생활비 코난한테 투자했습니다.
집에와서 완전 신났습니다. 간식넣어두는 서랍을 긁으면 간식달라는 신호랍니다.
오랜만에 간식통이 가득찬걸 보더니 어찌나 신나게 긁어대는지 마음은 부자가 된듯 행복합니다.

우리 코난 원래도 잘생겼지만 이발하고 나니 뽀대나고 인물납니다. 하하하


혹시라도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사람도 못먹고 사는데 무슨 개한테 어쩌고 하실분들은
악플은 사양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이 다 틀리듯이 코난코미는 반려견이 아니라
저에게는 자식같은 존재랍니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안타까울뿐이지요.
오늘 하루 코난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