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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살아요!!/혼자하는 독백들

사랑새울음소리 - 꺼이꺼이꺼이

Willowing in the fog
Willowing in the fog by eyesplash Mikul 저작자 표시비영리



절절절 그렇게 녹아내리면 되는 가슴인줄 알았다.
바이바이바이 그렇게 보내버리면 되는 이별인줄 알았다.

필림이 끊겼다던 그말바가지같은건...
술냄새 푹푹 풍겨 썩은내 나던 그미소 같은건...

그렇게 나를 냄새나게 발목조여올줄
나는 몰랐다.

한때는 그게 사랑인줄 알았다.
한때는 그게 내 목숨인줄 알았다.

꿀럭꿀럭 벅차오른던 그 울음같은건
차마 내게 사랑이란걸 가르칠줄은...


벅벅벅 울고 웃다 나를 겨워낸다.
어쩔라고..아니 어쩌실라고...
사랑같은건 한번이나 해봤나..
얼마나 아픈지...가늠이나 해봤나.

웃고있는지 울고있는지..
헛헛한 웃음이 늘 아퍼 견딜수 없는 울음만 차올라
얼마나 더 살아내야 하는지...
얼마나 더 견뎌내야 하는지...

절절절 그렇게 흘려도 가당치 않은 울음이더라.
바이바이바이 그렇게 웃어지면 안되는 허망함이더라.

오늘 너를 겨워내고 나는 나를 겨워내고
차고넘치는 너를 내안에 기억하기를

그리고 그렇게 보내지기를...
꺼이꺼이꺼이 울어도 울음인줄 모르더라...
살아도 언제 죽을지 모르더라...

헛헛한 미소가 슬프더라...울더라..
그렇게..
또 아프게...

절절절 끓어오르는 가슴을 동여맨다..
칭칭 아프게..
울어나봤나..절절히..또는 구슬피....

2009. 08.21



요즘들어 웬지 꺼이꺼이꺼이...
자주 울게된다..뭐가 슬픈지도 모르면서...
오랜만에 글이란걸 써봅니다...
낙서에 지나지 않지만..
다시 시작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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