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추천맛집] 홍콩의 한국식당- 고궁 개업집을 가보다..

홍콩에는 워나기 많은 한국식당이 있을뿐 아니라 음식 맛 역시 정말 외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편이라고 할수 있다. 극히 몇몇 메뉴를 제외하면 말이다.
그러나 워나기 고가의 음식이라 사실 한식을 직접 요리할 수 있다면 굳이 한국식당에서 먹을 이유를
찾지 못하겠지만 집에서 하는 요리라는 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지라...그리고 우리네 만남이 소주 일병씩
해줘야 하는 자리가 있는지라 어찌저찌 한국식당을 찾게 된다.

고궁은 구 침동명동옥자리에 새로 생겼으며 위치상으로는 침사츄이 동부이고 파크호텔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명동옥이 위치상으로는 참 아까운 자리가 아닌가 싶었기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개업이 나름
반가우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된다.

이날도 역시 "루"사장님과 L부장님이 사무실에서 만나 나는 정말 안하고 싶었지만 청하두병에 계란말이를 사오신
L 부장님때문에 낮술을 시작으로 개업집 시간을 기다리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도착이 되었다.

사실 계란말이로 한 일차때문에 어느정도 허기를 떼운 우리는 안주위주로 주문을 하게 되었고 식사는 포기였다.
그래서 결정한것이 족발과 도토리묵무침이다. 낮술과 계란말이한테 화가 날정도로 오더는 성공적이었다.
족발은 야채를 채썰어 상큼한 소스로 내놓고 족발도 개업날이라 그랬을까? 굉장히 부르럽게 알맞은 식감이었다.
된장소스역시 맨 위 사진에 있지만 고추와 양파,마늘등을 된장에 같이 섞어서 오히려 먹기 편했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킨 도토리묵은 일반 양념과 틀리게 질척거리는 느낌이 없이 일반적으로 먹어보지 못한 깔끔한 맛을
내고 있었다. 아이미슈도 한 미식하지만 같이 가신 분들도 나름 따지시는분들인데 다 같은 의견으로 먹을만한
식당하나 생겼다가 그날의 결론이었다. 제발 초심을 잃지말고 오래 같은 상태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반찬이 조금 약한듯하여 사장님께 개선해주십사 말씀드렸다. 왜냐하면 홍콩의 한국식당 반찬이 장난이 아니다.
어떤식당은 15가지이상이 나오는 곳도 있으니 말이다. 떡과 전은 개업날이라 나온 보너스 품목이니..^^
아무튼 홍콩에 오셔서 나는 하루 한끼는 꼭 한식으로 먹어줘야 한다는 분들도 계실터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